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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txt
게시물ID : panic_35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칼리
추천 : 2
조회수 : 22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03 23:58:54


음슴체로갈게요


제가 중학생때 있었던일임

제가 초등학생때는 중학교가는걸 뺑뺑이라고

1지망,2지망,3지망 아무데나넣고

가는 구조였음

근데 세상에서 제일 운이없는 나는

1지망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2지망 우리집에서 걸어서 8분거리

3지망 버스타고 10분거리

이 세개 다 떨어지고

별 듣도보도못한 버스타고 40분거리의 새로생긴 중학교에 가게됨

내가 1기였고 선배가 없는상황이었음

멀긴하지만 초등학교때 알고지냇던 몇명도 여기로떨어지고

선배도없고하니 존나재밋었음

우린2층에 교실이있었고

1층은 교무실이나 행정실 수위실 음악실 요런거잇엇고

3층,4층,5층은 텅비어있었기에 언제나 우리의 놀이터가되어주었음

우리 중학교 1학년땐 지금애들처럼 담배피우고 술처먹고 여자끼고 관계맺고

이딴짓 안햇음 존나 순수하게 말뚝박기하고 술래잡기 이딴거함ㅋㅋㅋ

(2,3학년올라가면서 안햇지만..)

어쨋든 한날은 우리학교 축제였음

근데 이게왠일 신설학교라 강당을 아직 짓고잇는중임 ㅋㅋㅋ

어쩔수없이 옆에붙어잇는 고등학교강당을 빌리게되었음

우리 중1때축제는 참 희안햇음

학교등교해서 정상수업하고 수업다끝난다음에 고등학교가서 축제함;

고등학교도 수업을해서 그런거같음 아마도..

어쨋든 우린 정상수업다마치고 귀찮아서 가방을 교실에 두고가기로함

고등학교랑 우리학교랑 1분거리엿음

눈여겨보던 여자애들 섹시춤 추는게 그땐 왜그렇게 좋앗는지 모르겟음 ㅋㅋㅋ

어쨋든 축제가 끈나니 시간은 벌써 10시가다되감

다른애들은 다 가고

나랑 내친구들은 가방을 가지러 학교로 가야하는상황이었음

와 근데 밤에 학교가는게 처음이었는데

그렇게 무서울수가없음..

여기서부터 공포임

학생들이 없다고 생각한건지 수위아저씨는 불을 다 꺼놓은상태였고

뭐라고해야되지? 아주작은 불빛만 복도 중간중간 켜져있는 그런상황이었음

앞은 보이지만 멀리는안보이는 아주 개같이 무서운상황임

다행히 우리교실은 계단올라가면

바로앞에 있기에 가방만 가지고나올 속셈으로 올라감

우린 총 6명이었는데 바들바들떨면서 교실까지 가는데 친구A가 외침

"병신들아 사내새끼가 머가무섭다고 덜덜떨어떨긴!!"

내가 욱해서 한소리함

"이시x새x가 안무서운척하네!!! 복도끝까지 갓다와봐그럼!!"

너무무서웟고 장난식으로 해본말인데

나머지애들이 다 동조해서 갓다오라고 소리침 낄낄처웃으면서

그러고 넘어가나싶엇는데 가방챙겨서 나오려고할때

친구B가 아까 뭐가무섭냐고햇던 A한테 장난으로

"안갓다오냐?ㅋㅋㅋ"

이런말을 햇음 A는 진짜 안무서웠던건지 자존심때문인지 우리한테 가방을맡기고

여기서 잘보라면서 갓다온다하고 척척 걸음을옮김..

지금생각하면 복도끝까지는 50미터는 됫을거임



                |                    |

                |                    | 

3반뒷문

                |                    |

3반앞문

                |                    |

2반뒷문             복도

                |                    |

                |                    |

2반앞문 

                |                    |

                |        A         |

1반뒷문

                |                    |

                |   나BCDF    |

1반앞문

                  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

                       계단



요런구조임

근데 우린 순간 장난기발동해서

A가 2반뒷문쯤 그러니까 복도 중간쯤갓을때

튀자 이렇게되서

안보이는거 억지로 눈여겨보다가

그쯤됫다싶을때 병신ㅋㅋㅋㅋ우리먼저간다ㅋㅋ 이러고 

뛰쳐나옴

뒤에선 A의 비명이 들림

"야!! C발!!!!!!!!!!!!!!!!!!!!!"

우린 젼나 처웃으면서 학교밖으로 빠져나와 친구를 기다림

근데 얘가안나오는거임;

실제 기다렷던 시간은 한 2분밖에 안됫을거임

근데 그게 왜이렇게 길게느껴지던지...

A가잇던곳에서 학교밖으로 빠져나오는건 빨리뛰면 10초면 나올수있었음

근데 2분씩이나 안내려오고잇길래

뭔가 무서웟음 그래서 교실쪽을보면서 계속 부름 

A야!!!!!!!!! 무섭게하지말고 빨리나와!!! 야!!!A!!!!!!!!!!!!!!!!

절대안나옴......... 5분쯤지낫나

소리지르기도 지치고해서

3명은 정문에 남아있고

2명은 수위아저씨를 부르기로함

나랑 B가 수위아저씨한테가서

가방가지러 가다가 친구를 놔두고왓다 이러쿵저러쿵

그래서 수위아저씨옆에 붙어서 학교 샅샅히 뒤짐;

진짜 안본곳없이 샅샅이 뒤졌는데

없음... 학교안에서도

계속 소리지르면서 찾앗는데 없음...

정문친구들에게 전화함 A나왓냐고..아직안나왓대

우린 젼나무섭고 A가어떻게될까봐 필사적으로 찾음

결국 수위아저씨는 친구 집에간거같다면서 수위실로 가심

물론 A에게 전화는 계속 햇음 안받음

우린그렇게 12시쯤까지 학교앞에 계속잇다가

경찰을 부름 

경찰아저씨들도 와서 찾고 수위아저씨도 다시나와서 찾고 햇는데

없엇음.. 경찰아저씨들이 자기들이알아서할테니

니들은 집에가라고 하셔서 어쩔수없이 집에갓음

나는 가까운 친구집에서 자고

담날 등교를 햇는데 미친 C발 A가 교실에서 떠들고잇는거임

젼나 따짐 도대체 뭐하고잇엇냐고

그때 A가햇던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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