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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싸가지 없는 재벌 3세가 유머
게시물ID : humorstory_346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먼톰슨
추천 : 7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6 11:17:02

BGM 출처 : Dmitri Shostakovich - Lyric Waltz



모 그룹 회장의 자녀인 남매 일화가 함부르크 교민들 사이에 화제라고.

초대형 최신모델을 수입할 당시(작년)로 추정되는데 

A 전무 (딸)가 임직원들과 함부르크 출장중 한식당에 방문.

 

함부르크엔 한국 교민이 많지 않아 한식당도 하나밖에 없다고 하는데

으리으리한 한정식집은 아니고 유학생들이 주로 찾는 소박한 한식당이라고.

 

식당 경영은 여사장이 하고 있고 남편이 주방장.

A 전무가 '이런데를 누가 예약 한거냐'며 몇몇 직원들을 불러다

야단을 치는데 이를 들을 식당 사장이 달려와 불쾌하니 안판다고 나가라고 하니

A 전무가 "내가 누굴줄 알고 이러느냐"하며 식당 사장과 싸움이 붙었고

급기야 식당 사장이 "너는 전무냐 나는 사장이다 꺼지라"고 하는등 싸움이 커졌다고.

 

임직원들 앞에서 망신스러웠던지 A 전무가 뒤돌아 나가버렸고

식당에 남은 직원들이 식당 여주인에게 속이 다 시원하다며 감사하다고 농반진반.
 
그다음번엔 회장의 아들인 B전무가 직원 둘을 데리고 총 3명이 식당을 찾았는데

동행한 직원중 한명이 이 식당이 2층짜리인데 2층을 통째로 빌려달라고 했다고.

여주인이 그럴수는 없다 3명이 먹으면서 2층을 어떻게 다 주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병풍을 쳐서 테이블을 가려주고 김치찌개 1인분에 5만원 수준으로 합의.

 

식사까지는 조용히 끝났는데 아들이 흡연을 시작. 독일은 실내흡연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강한 나라인데

식당 주인이 양해해주더라도 다른 손님이 바로 신고를 해버릴 정도.

이런 사정을 설명해도 아들이 담배를 끄지 않았고 동행한 직원이 '혹시라도 신고가 들어가면 제가 책임 질테니 좀 양해해주시라'고 하고

여주인을 돌려보냈는데 결국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이 '누가 흡연 했냐'고 하니 아들은 모른 척. '책임 진다'던 그 직원이 자신이라고 하면서

경찰과 동행. 벌금을 물고서야 돌아왔다고.
 
이 식당 여주인이 독일어로 'xx기업은 앞으로 함부르크 교민이 하는 영업점에는 드나들지 마라'로 욕설을 퍼부었고

이 얘기가 유학생들과 교민들 사이에 회자되며 진상 남매로 소문이 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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