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광화문 간다고 글 올린 글쓴이입니다. 지금 광화문에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요. 또, 생각보다 얼굴 밝으신 분들이 많으시고 웃음소리도 가끔 들려옵니다. 단식 1일차에 들어가신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데 단식 투쟁 몇일차, 이렇게 가슴팍에 달아놓는 걸 누군가는 가져가서 그냥 버리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반납하면 됩니다.) 저는 점심 먹고 1시부터 단식을 시작했어요. 내일 오후까지만 버티면 되겠네요. 날이 약간 안개가 껴서 많이 덥지도 않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랑 와서 단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아니면 저처럼 혼자서 오신분들도 많아요. 오며가며 지나치는 분들도 사진들과 푯말들을 진지하게 읽으십니다. 애 셋을 데리고 오신 아버지도 심각하게 읽으시는데 그 아이들도 아빠따라 진지하게 읽는 모습이 괜히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