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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너무 그래요...
게시물ID : love_34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ekkoo
추천 : 2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6 14: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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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남자친구한테 힘든일이있었어요
알고있었고 충분히 힘들겠다 인정했어요

그래서 장거리인데 이주전에 만났을때 걔가 기분이 좋지않았거즌요.....
그 힘든 일 때문일까 해서 저도 내색하지않았어요

목요일부터 휴가였는데 계획을 따로 안잡더라구요
그런데 수요일 아침에 불현듯 목요일에 일본여행을 잡더라구요
휴가에 어디갈까 어디갈까 고민만했었고
저랑 만나자고 약속한것도 아니어서 아주 약간은 서운했지만 그러려니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때 제가 전화로 웃으면서
여행 잘 다녀오라고 하니까
정색하고는) 자기 그렇게 기쁘지않대요.
그러더니 헤어지쟤요.

그 개인적으로 힘들일 때문이라고 추측했고
걔도 그렇게 말했고
열두시간 잇다가 비행기탈애...피곤하게 하고싶지않아서
알겠다고 잘지내라고 하고 전화끊었어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보니
한국에서 못구하는 닌텐도 게임기 샀다고 자랑글 페북에 올렸더라구요..............
저랑은 아직 친구지만 ..... 올릴수있는데....
최소한의 배려라는게 있으면 특정친구 안보기 기능 같은거라도 사용해서 올려주면 안되는거에요?ㅋㅋ......

진짜 나 보란듯이 올리는게 너무 황당해요....

개인적인 일때문에 금전적으로 (빚이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힘들다는 내색도했어요.
원래는 데이트 통장 썼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데이트 통장은 쓰지않았어요
취준생이라 제가 부모님 카드를 썼거든요
하지만 매번 만날때마다 얻어먹진 않았어요
걔가 6:4? ... 밥을 제가 살때도 잇었고 커피를 걔가 살때도있고...
그런데 일본가고 게임기 사고.....
맞아요 저는 아내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고 제가 뭐라고...
걔가 금전적으로 힘들다고 했더라도...자기 여행이나 취미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저를 만날필요는 없어요

그게 더 먼저라고 생각할수있어요
 
제가 서운한점은요.....
그 여러가지들 중에서 나를 가장 먼저 포기한거 알겠는데 
그래요 이것도 서운하지만 납득 했어요
진짜 서운한건
 꼭 나보란듯이 게임기 산거 올려야했냐 이거에요...
아무 생각없이 올렸을수도있지만....
그것조차  나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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