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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아들 백일상 차렸구만 구경들 하고가 ~
게시물ID : baby_3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니천사
추천 : 5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13 11:26:09
첫째를 낳고 네살타울로 둘째를 낳았네..  

첫애 11살 둘째 7살 내년에 학교들어가면  

이제 좀 살만하겠구나 싶을때 막둥이가  떡하니 

들어선거.. 

 딸만 둘인데 또딸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 

신랑이 바라던 아들이라네 .. 얼쑤~  

나도 늙으막에 늦둥이 아들보는 재미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는데 어느새 백일이여 .. 

간단히 상만 차려 사진이나 찍고 밥은 나가서 

사먹는걸로~ 

하기로하고  대여를 알아봤는데 왜케 비싸 ..  

난 신식은 싫은데 전통이 좋은데 ..  

그러던 중에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곳을 찾아버린거..  
 
보았능가 빵터져버린 울아들 ..  

즤 아부지 닮아서 답답한거 무지하게 싫어하네 .. 

한복만 입히면 죽어라고 우는거 ..  

결국 한복입은 사진은 우는사진밖에 없네 그랴 

내 월메나 한복 고르느라고 이틀을 고민했구만 

성의를 몰라줘도 분수가 있지 말여~ 

좌우지간 그러거나 말거나 백일은 무사히 치뤘어 

나름 사진 잘나오라고 수박까지 파감서 고생한 

보람이 있응께 .. 

울엄마가 먹을꺼 가지고 장난치지 말랬는데 .. 쩝 ..  

결국 가족티 입구서 사진 찍었네 ..  

그나마 잘나온 사진은 이거 한장이라는거 ㅜ ㅜ 

것두 독사진 ㅋ 
 
사람이 일생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가 

이 시기라지 .  

태어날때 몸무게의 적어도 두배이상은 커야하잔여 .  

생각해봐 내가 지금 키와 몸무게의 두배를 

삼개월만에 커야한다면? 

 난 생각하기도 싫구먼 .  

몸은 월메나 무겁고 또 뼛딱은  월메나 아프겄어 . 

먹을건 또 월메나 땡기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일을 별탈없이  자라준 

우리 3번에게 고마운건 이루 말할수가 없지 

글구 엄마 저녁밥 먹으라고 아들같은  막냇동생 

허구헌날 안고 있어준 울 1번 ..  

첫째 딸은 살림밑천이라더니 그말을 여실히 

증명하는 울 1번 , 

목소리 크고 개구장이  이지만 해맑은 울 2번  

막내자리 빼앗겨 중간에 치이는 신세가 되서 

안타까운 2번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신랑아 우리 걍 지금처럼만 지내자 

육아에 도움 안줘두 되 . 

당신은 당신일하고 난 내일하고  집에서 만나면 

서로 반가워하지 뭐  

다 늙어서 연애때처럼 분홍분홍 하기야 하겠냐마는 

그래도 우리가 만나서  사람을 셋이나 맹글고 

살고 있으니  참으로 운명 아니겄어?  

이 질긴 운명 가늘고 길게길게 살아가보자고 ㅋ


안녕하세요 

저 대학교다닐때 인터넷을 첨 접해보고 메일이란게

신기하고해서 메일로 유머를 배달받아보곤했는데요

그게 오유였나보더라고요

사는게 바빠 잊고 있었다가

몇년전부터 가입은 안하고 눈팅만하고 살았었는데

이제서야 가입도하고 글도써보네요

저희 애는 지금 6개월인데 백일은 한참 지났지만

지역까페에 올렸던거

다시 한번 올려봐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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