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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47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다..
추천 : 13
조회수 : 98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6/12 10:34:32
여자애가 한명 있는데
사회에서 만나본 사람 중에 제일 이쁘다고 할 정도로 미인이에요.
성격도 활발하고 착하고 똑부러지고...
평소 친하게 장난도 치고 오빠동생으로 잘 지내왔구요.
그렇게 알고 지낸지 6개월이 좀 지났는데..
어제 갑자기 술마신 상태에서 절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았어요..
다들 이게 왠 떡이야 하겠지만 그냥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거절했어요..
제가 외모도 별로고 수입도 적고 여러모로 여자애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지만
거절한 진짜 이유는 제가 게이이기 때문이에요.....그러니 마음을 받아줄수가없지요 ㅠㅠ
암튼 어제 당일은 술에 취해서 그렇겠지..꿈일거야 했는데 아침에 문자를 받고보니 현실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봐야하고 또 좋은관계로 잘 지내고 싶은데...가짜로 받아줄수도 없고...
지금 여자애한테 너무 미안하고..내가 너무 병신같고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원망하게 되고
게이로 살면서 억눌리고 상처받았던게 오늘 갑자기 다 떠오르고..누가 알까봐 두렵고..
이게 다 내가 죽어야 끝나는 일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요...
두서도 없고 횡설수설..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표현이 잘 안되네요......
게이라고 아무에게도 밝힌적이 없어서 익명으로라도 인정하는게 두렵고 그러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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