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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네요
게시물ID : soju_10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뱅공
추천 : 1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05 05:43:31
간접흡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시절
어른들의 실내흡연은 당연한 이야기였어요
담배 심부름에, 재떨이 비우는 심부름도 자주 했고
아버지의 도너츠가 신기해 한개 더 피우라고 조른적도 있구요

담배 심부름을 하다보니 이름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생겼어요
한라산 담배는 한라산에 있는 나무로 만드는 건가?
팔팔은 올림픽선수용 담배인가?
하나로는 뭐가 합쳐져서 하나라는 걸까?
솔 담배와 솔의눈은 무슨 관계일까? 등등

어릴적 외갓집에 가면 항상 볼수있었던 외할아버지의 담배가 있었어요
하얀 곽에 빨갛게 그려진 장미가 너무 예뻐보여
어린마음에 할아버지 담배연기에서는 장미향이 날것만 같다고 믿었죠
하지만 그 연기는 외할머니께 독이되어 작년 폐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상심이 크셨는지 모든게 자기탓이라며 하루하루 술만 드시던 할아버지는
건강이 악화되셨고.. 결국..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가까이 살면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기에 후회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어머니의 눈물을 보니 더욱더 가슴이 아프네요..
후...
오늘따라 유난히 그 장미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잠깐 눈붙이러 들어왔는데 잠이 오질않아 잠시 추억에 잠겨 두서없이 글 남겨 봤어요..
부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좋은곳에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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