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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함 갑사 그만까세요.
게시물ID : military_34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스텔톤
추천 : 26
조회수 : 199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1/24 20:20:40
같은 해군 2함대 PCC 타고 군생활한 수병 출신으로서 저도 남자고 여기 글들 거의다 남자분들이 쓰는 것 같은데

여군이랑 군생활 한번도 안해보셔서 그냥 여군 까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여군장교가 화내면 솔직히 엄청 짜증나는건 사실입니다. 우리배는 없었지만 21전대 함에 많이 있었는데

혈기왕성한 20대 초반 현역 병일 때도 '아 거참 목소리 되게 땍땍거리네~'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무섭다는 생각은 안들고.. 짬 차신 중사 상사분들의 크고 우렁찬 목소리의 위엄과는 비교도 안되고

남자 장교들의 짧고 굵은 말투의 위엄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다만 혼나면 훨씬 짜증납니다. 그냥 여자애한테 욕먹는거 같거든요..


근데 그분들은 그렇게 안하면 무시당한다는걸 알아요. 아무리 표현은 안해도 여군은 무시받는 분위기라는 걸 알거든요.

그래서 여자 소위 중위들 악을 쓰고 기선 제압하려고 합니다. 대위쯤 되면 조금 누나같이 편해져요.

저는 제가 군생활할때 알고지낸 여군 대위랑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데(해군회관에서 한 결혼식도 갔다왔습니다.) 자기들도 초반에는

일부로라도 그렇게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야 승조원들이 무서워서든 짜증나서든 지시사항 긴장하고 똑바로 이수합니다.

목소리 아무리 힘주어 내도 그냥 땍땍거리는거로만 들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분들은 최선을 다해 지시하고 군생활 하고 있는겁니다.

성차별적인 글 아까 올라와서 댓글 달았는데 반대 몇개 먹더니 지워버렸네요... 그러지 마세요.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다 우리나라 지켜주는 군인들입니다.


그리고 잘못한거에 비해서 그리 까지도 않았구만.. 남자 장교가 그랬거나 옆에 서있던 갑판장이 지시했으면 웃으며 넘어가셨을

예비역 분들이 여군이 그랬다고 너무 무시하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서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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