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제 곧 소주가 바닥났으니 음슴체로 할게요
2.그리고, 저 혼자 사이다 일 수 있어요.
3.정치 이야기 포함이에요.
4. 남친 주의
내 동생이 강남에 인턴이 붙었댔음
그래서 거기 짐좀 옮겨주느라
나랑 남친이 센트럴시티에 가서 마중을 감
짐이 꽤 있길래 택시를 탐
앞자리 남친, 뒷자리 동생, 나
그리고 강남역쯤 될때였음
뉴스 관련된 라디오 내용이 나오니
택시기사 : 여당에서 10년만 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남친 : 하하; 왜요? (남친양반 정치 이야기하는거 싫어함. 내가 이야기해도 뭐라함.)
나,동생:(씹음)
택시기사 : 아니, 그 불쌍한...
나: (동생에게 보여주며) 야, 나 세월호 팔찌 샀다?
동생: 오
나: 오빠(남친)이랑 첫 커플팔찌얔ㅋㅋ 너도 사주까 ㅋㅋ
동생 : ㅋㅋㅋㅋ
나 : 야, 언니가 더민주당 당원인거 알지?
동생 : 응 저번에 가입했다며
나 : 거기서 뭐 이것저것 문자오는데 솔직히 귀찮긴한데 그래도 더! 민! 주! 당! 원! 이니까 자세히 보고 제대로!! 투표하려고 ^^
동생 : 그래ㅋㅋ 우리 가족은 어차피 알고 했지만, 언니도 투표 잘해 ㅋㅋ
나 : 응 ㅋㅋ 근데, 이상해. 뭐 잘사는 사람들이 자기네들 이익찾겠다고 돈보고 찍으면 이해하겠다만,
혜택도 하나 못받고 못버는 사람들이 새누리 새누리 해대는거 보면 이해가 안간다~?
택시기사님 끝까지 아무말 안하시고 끝.
사실 예전에 사이다게에서 본 것처럼 대해주고 싶었는데,
정치적으로 얘기하는거 싫어하는 남친앞에서
또 안좋은 모습 보여주는것도 아닌것 같고.. ㅋㅋㅋ
나름 시원해서 사이다 썰이였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