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Anupreeta More/Kavli IPMU)
2010년 발견된 초신성이 보통보다 30배나 밝게 보이는 것은,
초신성 앞에 있는 은하가 렌즈의 역할을 해 빛을 모은 것이 원인이라는 관측 결과를
도쿄대(東大) 등 팀이 25일 자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초신성은 별이 일생의 최후에 대폭발로 인해 빛나는 현상.
이번 초신성이 이처럼 밝은 것은 폭발의 방법이 보통과는 다르기 때문이다는 설도 있어, 논의가 계속됐다.
이 초신성은 물병자리 방향에 있어, 지구로부터 90억 광년 떨어져 있다.
팀은 지난해 9월, 폭발로부터 시간이 지나 어두워진 초신성을 미국 하와이 섬 케크 망원경으로 관측.
지구에서 8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금까지는 초신성의 빛으로 인해 보이지 않았던 작은 은하를 발견했다.
우주에는 무거운 별과 은하의 중력에 따라 빛의 진행 방향이 굴절되는 '중력 렌즈'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팀은 초신성 앞에 있는 은하의 중력에 의한 렌즈 효과로 초신성의 빛이 굴절돼 모여 밝게 보였다고 결론지었다.
초신성을 관측하면 우주 공간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우주의 팽창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된다.
오구리 마사무네(大栗真宗) 동경대 조교는 "중력 렌즈로 인해 빛이 증가한 초신성으로,
보다 자세히 우주의 팽창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교도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