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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유전무죄 사건!
게시물ID : humorstory_310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귀에조청
추천 : 5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05 21:19:48

에너지음료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가 저지른 뺑소니 사망사고 처리를 놓고 태국이 들썩이고 있다.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보라유스 유비디야(27)는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방콕 시내에서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를 몰고 가다 경찰관이 탄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그는 오토바이를 친 뒤에도 바닥에 쓰러진 경찰관을 200m가량 끌고 갔고 경찰관은 즉사했다. 유비디야는 계속 차를 몰아 방콕에 있는 자신의 저택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유비디야 집까지 새어나온 기름의 흔적을 추적해 그를 체포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때부터다. 경찰이 체포영장 발부 즉시 유비디야를 체포했으나 그는 보석금 50만 바트(약 1800만원)를 내자마자 풀려났기 때문.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전무죄'라며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특히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감옥은 가난한 사람만 간다. 부자들은 결코 벌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유비디야는 아직 법정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태국 언론들은 그가 실형 대신 집행유예만 선고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에선 부유하거나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계층엔 법 적용이 유달리 관대하다. 얼마 전에도 무면허 운전을 하다 행인 9명을 치어 숨지게 한 유력 가문 출신의 운전자 역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5일 각종 비리에 연루된 태국의 고위 공무원들은 사퇴만 할 뿐 법원에 가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유비디야 일가는 자산이 총 54억 달러(약 6조1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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