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보조 알바입니다
여덟시 반까지 출근해서 냉장고에 음료 채우고 프린터 복사기에 종이 채우고
종이가 얼마나 있는지 사무용품이 얼마나 있는지 체크해서 주문하고
스캔떠주고 복사하고 바인딩하고 우편발송도 하고 기타 등등 많은 잡무를 했는데요

오늘 같이 일하는 언니가 잠깐 보자고 하시더니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회사 사정상.. 하시면서 아마 그만 둬야 할거라고 흠..
전에 들은 바가 있어서 설마설마하긴 했지만
그래 뭐 회사 규모 축소하려면 1순위는 저니까요 ㅋㅋ 알아서 이해는 하는데 막막하네요
너무 너무 미안해하면서 말씀하시는데 그냥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남친한테 말했더니 어떡해!! 이럼서 호들갑떠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알바야 뭐 다시 구하면 되는 거고 그렇게 말은 해놨는데
그냥 혼자 생각하니까 답답하네요
한번도 알바 짤린 적 없었는데.. 여기 회사 사정이 정말 많이 안좋아져서 
대대적인 축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사정 상 오래 서 있는 일은 할 수 없어서 사무직 중심으로 알아본건데.. 흠..
또 구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21일?? 기억 안 나네 그 때까지 정리해달라고..
다른 데 구할 수 있겠죠?
이래저래 지고 있는 무게가 많아서 돈을 안 벌고 마냥 놀 수가 없어서 
아 그냥 빨리 복학하는게 나을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