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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작가인데.. 평가? 감상? 좀....
게시물ID : gomin_347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써봤뜸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6/13 13:00:50
너와 함께 걷던 거리에서 난 너 없이 걸었고
나와 함께 걷던 거리에서 넌 나 없이 걸었고
우린 그렇게 다시 만났다.

넌 청혼한 나를 보며 웃었고
난 청혼을 받아준 너를 보며 울었다.

넌 임신해서 울었고
난 임신한 너를 보며 웃었다.

넌 아이를 낳으며 아파서 울었고
난 아이를 낳는 너를 보며 기뻐 웃었다.

넌 낳은 아이를 보며 웃었고
난 낳은 아이를 보며 울었다.

넌 아이가 결혼할 때 울었고
난 아이가 결혼할 때 울었다.

시간이 가면서 우린 닮아졌다.

허나 넌 떠났고 난 여기에 있다.
닮았으나 이것마저 닮진 못하나 보다.

곧 닮아질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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