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지간하면 02로 시작되는 전화는 안받는편인데
오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02로 시작되는 전화를 받았는데,
평소같으면 '고갱님~ 저희가 이번에 새로 나온 보험상품이 있는데 안내한번 받아보시겠어요?' 라든지
'~~~통신사인데요 저희가 이번에 다양한 혜택을...' 이랬을텐데
오늘은 ' ~~~ 온라인서점인데요. XXX고객님 맞으시죠?' 하면서 걸려온 전화였음.
내가 또 뭔가 쟤들을 귀찮게 만드는 주문을 했던건가... 하면서 들어보니
6권까지 나온 시리즈물 일서를 주문했는데 4,5권이 늦어지니까 분리배송해도 되겠냐는 내용이었음.
아니 뭐....하루 늦게 발송하든지 아니면 알아서 분리배송해줘도 딱히 뭐라고 하지도 않을뿐더러
문자라든지 메일같은걸로 통보하고 알아서 했어도 되었을일을, 전화까지 해준거였음.
나는 뭐....진상손님도 아니고, 일서주문이 일반인보다는 조금 많을뿐인 고객이었을 뿐인데
설마 이런걸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있는건가 싶음.
참고로 주문한 책은 얘가 나오는 책.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림이 예뻐서 그냥 큰맘먹고 질러봄- ㅅ-;;;
이것도 잘하면 정발될 가능성 있을지도......모르지만 그건 그때가서 일이고;;
좌우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