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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여친 생일날 머할지 글 남겼는데... 여친이 남긴 후기
게시물ID : gomin_348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궁디팡팡
추천 : 3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13 23:04:22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gomin&no=345445&page=1&keyfield=&keyword=&mn=181741&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003133&member_kind=tota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괜찮아요 ♥ 후기 올리면 누가 보려낰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필요하다고 내가 원래 쓰려던 거 사려다가 좀 비싸기도 하여서 
요새 돈 없어서 엄청 싼거 골라서 계산하려했더니 
오빠가 원래 자기가 사주려고 했던거라면서 계산 잽싸게 하고는 
바로 나한테 생일 이틀전에 선물이라고 내밀었죠 
그래서 내가 포장도 안 하고 편지도 없다고 생일 당일날 선물이 따로 있는거냐니까 
오빠가 없댔고 이게 레알 선물이랬죠.... 
그래도 사줘서 고마워요 잘 쓸게요 ♥ 
좀 서운해서 생일날 안 보려다가 
오빠가 생일 한 일주일 전부터 신나가지고 생일날 뭐할건지 
계획 다 말해주고 굳이 말 안 해줘도 된댔는데 
오빠가 굳이 말해주고 싶다며 물어봐달라며 여러 것을 준비했다며 신나서 재잘재잘 귀엽게 말했죠 
암튼 이틀 전에 정성이 안 느껴지는 선물을 미리 뜬금없이 주시는 바람에 
내가 생일 당일날 보지 말자니까 오빠가 준비한 것도 많다며 암튼 그래서 생일날 만났죠 
오빠는 급히 산 듯한 양말 한 켤레와 머리 고무줄을 내밀었죠 
요새 머리고무줄 없는 거 같다면서 섬세하게 챙겨줬어요 
그리고 편지도 줬죠 근데 짧게 써줬지만... 
그래도 다 고마워요 ♥  
그리고는 케잌 만들러 갔죠 같이 만들쟀으면서 
오빠 혼자 열심히 욕심부리고 꾸미고 싶은 대로 오빠 혼자 꾸몄죠 
그래서 내가 같이 만들쟀으면서 왜 혼자 만들었냐고 
이럴꺼면 미리 만들어와서 같이 먹는 게 더 낫지 않겠냐고 
하니까 오빠가 혼자 이런데를 어떻게 오냐고 했죠 
아무튼 케잌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난 그런 거 처음 해봤어요 ♥ 
케잌을 빨리 만들고 나서 
오빠가 오빠 친구분이 준 연극시간이 많이 비어서 내가 그 다음엔 뭘 할꺼냐고 했더니 
오빠가 웃으며 말했죠 '수다를 떨 것'이라고.... ^^ 
우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차다 알차! 

그래서 내가 떨어보라고 했더니 딱히 재밌는 얘기가 없다고 했죠 
오빠가 뜬금없이 핸드폰을 꺼내더니 
거기 케잌카페에서 다운받은 영화를 보자며 내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아주고는 영화를 재생했죠 ㅋㅋㅋㅋ
터프가이구만 이겈ㅋㅋㅋ 

난 계속 보기 싫다는 의사표시를 간접적으로 했는데... 
그래서 한 5분인가 보다가 집중 안 된다니까 그제서야 꺼줬어요 
그러다가 어영부영 시간이 되어 연극을 보고 나서 이젠 뭘 할꺼냐고 했더니 
오빠가 무지 고민을 하면서 벙쪘죠 그래서 CGV를 갔죠 
나는 전부터 오빠랑 생일날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싶다고 했죠 마침 영화시간이 딱 맞는 게 있었어요 
내아내의 모든 것 난 평소에 보고 싶었던 거였어요 
하지만 오빠는 재미없는 거라며 요샌 영화가 볼만한 게 없다며 걍 문을 박차고 나왔죠  
우왕^^ 대찬남자다 대차다 대차! 

뭘 할까 하다가 내가 창경궁을 가쟤서 창경궁을 갔죠 
창경궁 너무 좋았는데 금방 폐장시간이라 얼마 못 보고 나왔죠 그래도 좋았어요 ♥ 
나와서 배가 고팠어요 
오빠 뭘 먹을꺼야 그랬더니 
오빠가 계속 벤또를 밀었죠 별로 안 땡긴다고 의사표시를 간접적으로 했는데도 자꾸 밀었죠 
우왕 박력있다 박력있어! 

그래서 내가 오빠가 벤또먹고 싶냐고 했떠니 오빠가 '응' 이라 했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밥 내가 살테니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자고 
막 돌아다니다가 홀씨하나 민들레처럼 가서 
대통주에 파전이랑 오뎅탕이랑 도토리묵무침 맛있게 먹고 나왔죠 
마지막으로 내가 물었죠 생일선물 없냐고 그랬더니 
오빠가 없다고 했죠 더 길게 쓴 편지 없냐고 했더니 오빠가 다음에 써준댔죠 
우왕...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남자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빠가 내 생일날 쓸 돈 따로 모았대서 
그런가부다 했고 
오빠가 저렇게 돈이 없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내가 오빠가 돈이 많이 없는 거 같아서 짠하다고 하기도 하고 
나한테 돈 쓰는게 아깝냐고 하기도 했죠 
친구들이 남자친구랑 재밌게 놀라고 칼질 하고 오라고 그랬는데 
고기도 너무 먹고 싶었고 하지만 오빠 돈 없는 거 많이 티 났어요

빠가 계속 오늘 하루 행복했다 좋았다 고마웠다 했고 
나는 오늘은 오빠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니 
내 생일 아닌 거 같고 오빠 생일이라고 돌려말했는데도 
오빠는 좋다고 베시시 웃고 아이... 이 사람 참 속도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끝! 나도 오유 입ㅋ성ㅋ


크어어어어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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