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터울 자매입니다. 저는 23살, 언니는 25살; 집이 원래 지방인데 저는 학원다니려고 , 언니는 일하려고 서울로 상경해서 오피스텔을 얻어서 잘 살아왔습니다.
근데 어느때 부터인가 언니가 제가 너무 청소를 안한다고 구박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침밥을 제가 하고 설거지는 제 담당이면 언니는 빨래를 하고 <<이런식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더니 엊그제 드디어 터졌습니다. 제가 해준 밥을 잘 먹고 전 알바를 구하려고 인터넷을 보고잇을때 언니가 갑자기 집을 치우더니 저한테 버럭 화를 내면서 "내가 치우라고했지!!!!!!!!!!!!!!!!!!!!!!!!" 이러는겁니다;
좀 어이없어서 왜그러냐고 하니까 아까 "야 좀 치우자" 했는데 제가 그 말을 무시했다는 겁니다. 전 컴퓨터보느냐 한눈 팔렸던 사이에 그 말 하나 대답안했다고 열이 받으셨죠. 그래서 못 들을 수도 있지 왜그러냐 그러니까 또 이번에는 제가 꼬라본다는 겁니다.....하하
어이없어서 계속 그렇게 화를 내니까 "내가 언니한테 화를 냈어? 짜증을 부렸어?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건데?"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계속 자기 말 무시하고 노려본다는 겁니다.......... 진짜 이때 언니가 히스테리 처럼 화내서 좀 미친거 같길래 집 치우면서......(쫄음..)한마디했죠......저도 성격이있어서....
"정신병자같아 정말.." (이 말을 하지 말고 참아야했는데;)
그러자 저에게 날라오는건 컵이었나? 스킨이었나? 제 옆에 싱크대 맞고 깨지더군여.........깜놀 그러더니 다가와서 자기 미친거 맞다고 너 때문에 미칠거같다고 발광을 하길래...열받아서 저도 옆에 후라이팬을 들었다가...놧습니다....ㅜㅜ
그걸 보고 언니또 급흥분 ^ ^ 제 머리카락을 잡고 사방으로 흔드시더니 발로 차고 ............ 정말 손발이 다 떨리더라구요.. 그러더니 급기야 싱크대에서 칼을 들고 집을 나가던가 죽던가 둘중에 하나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무서워서 당장 나갔습니다. 옷도 못입고; (당시 잠옷) 그리고 어머니께 전화.. 언니가 또 시작됐다 미친거같다 나한테 칼들이댔다; (언니가 원래 화나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성격이라서 매일 컵 깨뜨리고 죽는다 그러고 아무튼 좀 심해요..;) 그러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 다시 짐을 챙겨서 아예 집으로 내려가자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언니님이 청소안하면 안보내주겠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참 ㅋㅋㅋㅋ초딩도아니구 ㅜㅜㅜㅜ 무서워라
다시 어머니께 전화드렸죠 언니가 이런다 경찰에 신고하고 싶을 지경이다 무섭다고 어머니는 결국 언니를 바꾸라고 하십니다. 제가 말했죠..." 야 니 전화받으래"(화난다고 또 야라고했음...) 그러자 날라오는 건 싸대기 언니한테 어떻게 야라고 하냐고 싸대기를 때리고 또 죽어보자면서 머리카락을 마구 잡고 때립니다......... 그러더니 어머니전화를 끊고 손수 112에 신고해주셨습니다. 지금 동생이랑 싸우는데 동생이 신고하고 싶어한다고......... 제가 다시 신고취소했습니다;
어찌저찌 언니 친구가 와서 말리고 서울집을 탈출해서 벌벌 떨면서 울며 원래 집으로 버스타고 내려오고 거울을 봤더니 얼굴에는 손톱 스크래치가 흉악범처럼; 머리카락은 듬성듬성 뽑혀있고 왼쪽팔에도 스크래치 6개 .........
원래 그 다음날 알바 면접가기로 했는데 다 무산됐네요.... 부모님도 속상하셔서 뭐라 말을 못하시고 메디폼 사서 붙여주셨어요 ㅜㅜ
정말 이 나이 먹어서 그렇게 싸운다는게..........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정말 정떨어졌습니다. 특히 칼들고 그랬을때...... 나중에 언니 친구왔을때 아무리 칼 들고 하지만 널 찔렀겠냐? 넌 엄마나 아빠가 칼들어도 경찰에 신고하겠다? 이렇게 말하는데 사실 좀......... 싸이코 같았습니다.
둘다 성인인데 지금까지도 자매끼리 주도권 싸움 하는 것도 아니고 때리고 폭행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쩌면 좋을까요? 이제 언니라면 치가 떨리고 다시는 보고 싶지도 않아요 ... 시간이 약이라던데 근데 저희 언니는 어쩌죠? 화를 참을 줄 몰라서 이렇게 화나면 한번씩 빵빵 터집니다. 저번엔 컵을 던져서 그 조각으로 자살한다고 난리치고; 그것도 무슨 정신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