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투정이겠죠 행복에 겨운 투정이겠죠 먹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 웃으면서 사는 사람도 있는데
저 고3이에요 공부요.. 잘하는 편이에요. 잘하는 편일거에요.. 근데 수능이 너무너무 부당하다고 생각되요 근 십년을 노력해왔는데 어떻게 그날 하루에 다 결정나 버리는건가요 십년간 잘 해와봤자 그날 하루만 못하면 끝인가요 결과보단 과정이란 말은 무슨말인지 참.. 너무 무서워요 시험을 온몸이 거부하는거 같아요 모의고사 전날이면 부들부들 떨리고 잠을 못자겠어요 심장이 쿵쾅쿵쾅뛰는게 느껴지고 숨이 잘 안쉬어져요 시험을 치려면 울먹거리면서 부들부들 쳐요 참 못났죠 아무것도 못할거 같아요 너무 무기력해요 병원에 가봤더니, 공황장애 래요. 목숨의 위협을 받는것처럼 느낀데요 자율신경계가 망가져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나.. 원래 내나이에 걸리는 병이 아니라는데 이게 낫기는 할까요.............................. 대학에 간다해도 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취업이니 비정규직이니.. 다 같이 모든사람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미래가 너무 무서워요.. 다 이런걸 겪고 어른이 되는건가요... 내가 너무 못난이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