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 ‘국산개표기’ 부정선거 악용 논란
미루시스템 수출기기 보안 허술…이라크 일부 야당, 사용중단 요구
오는 12일 실시되는 이라크 총선에서 사용 예정인 한국산 전자개표기가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이며,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Al-monitor)’와 이라크 쿠르드계 뉴스사이트인 ‘루다우(Rudaw)’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일부 정당들은 오는 12일 32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사용되는 전자개표기가 ‘부정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전자개표기 사용 중단과 수 개표 선거를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의 전자개표기는 선거용 기기 전문 업체인 미루시스템이 지난해 4월 이라크 선관위와 113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설치한 것으로, 총 5만98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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