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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굴곡진 인생 (결혼-이혼)
게시물ID : gomin_399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영화
추천 : 1/6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9/07 03:20:23

길게 썼는데.. 너무 힘드네요 좀 짧게 쓰려구요

 

28살에 알게된 여자가 있었습니다. 바에서 일했지요..

 

낮에는 옷가게 하며, 밤에는 이거하며 뒷천대는 거라기에 참 대단한 여자구나 생각도 했고 호감이 가게되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학원 강사였지만, 큰 학원도 아니고, 세상물정도 밝지 못한 저였기에,  월급은 작았습니다.

 

자기가 버는게 많다며, 자주 더 많이 내고, 자주 붙어 있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mt도 자주 갔지요.

 

제가 첫남자라는 거가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만, 그렇다더군요. (물론 생리때 겹쳐서 그걸 확인할수가 없지요 이젠)

 

어느날 저에게 저와있을때 돈을 너무 많이 써서 가게 공사비가 모자른다 기에 선뜻 대출을 해줘버렸습니다. 8천정도 됬었죠

 

그러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고,  그사람도 저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느낌이었기에 동거라는 것을 같이 결정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옛날 미국에서 있을때 사귀었던 여성과 완강히 반대하셨던 부모님께서 (이것땜에 지금도 많이 안타까워하십니다. 그 여성과 미국에서 결혼했더라면 제가 이렇게는 안됐을거라고..)

 

이번에는 탐탁하게 여기셨지만, 허락을 하시고는 동거를 역삼동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참 이상한게 옷가게를 하는데 아침에 가는게 아니라, 밤에 주로 나가더라구요. 공사땜에 그런다나 어쩐다나.. 술먹고오는 날도 많았구 대부분 밤에 나갔습니다.

 

그때당시 저는 안양에 있던 학원을 관두고 서울로 핛원 잡으려 하던 시기여서 벌이가없었죠..

 

그때부터 좀 자주 싸웠습니다. 그러다 집터가안좋다며 천호동으로 이사를 가자며 당시 돈도 없던 시기에 보증금을 가지고 오더군요

 

그거로 천호동으로 이사를 갔고, 그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 7개월 남짓 부모님들에게는 대출이라는 것을 말씀 안드리고 살다가

 

29살 10월쯤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서로 다투는 것도 많았고, 헤어지려는 것도 많았지만.. (밤일한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참 밤에 일나가는 것도 많았고, 솔직히 좀 그렇기에 물어보면 별 희안한 핑계를 대더군요..

 

어느샌가 대출에 대한 이자도 그렇고 나중에 알고보니 보증금도 사채로 돌려쓴거더라구요 그거땜에 빚이 철철 넘치더군요

 

결국은 저희 부모님께서 총 2억8천을 마련해서 갚아주셧습니다. 그리고는 친가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같이 생활하다가 저도 모르는 빚이 더 잇더군요 그거때문에 집을 한번 나가더군요 그거 데려오려고 부모님께서 다시 4천을 해주셨고,

 

그때 당시 부모님께서 이 여자가 나에게 돈 더 못때려고 입양이란 사실을 말씀하신거더군요..

 

물론 결혼 직전 나름 저도 결혼 안할까바요 라는 말씀도 드린적있지만.. 그때 아이를 가졌다는 말때문에 절대 안된다 해야된다고 고수하셨었고

 

부모님께서 지금도 가장 크게 후회하시는 두가지는 미국에서 못살게 하신것과, 결혼 안한다 할때 그냥 안하게 할걸ㅇ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나선, 더이상 나와 못살겠다고 집을 나갔습니다.

 

두번이나 집나간 사람과 어떻게 살겠느냐며, 그사람없이 그냥 법정에 이혼청구 하고, 장모님도 알겠다시며, 합의이혼했습니다.

 

나중에 남은 빛 몇개때문에 사채업자 한사람이 왔었는데 저에 대해 관심있게 예전에 몇가지 물어보던 분이더군요

 

빛 다갚고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왜 그*이랑 알게됬구, 왜 있었는지 다 말했죠 그러니까, 악질이더라더군요...

 

그때 집 나가고 또 자기한테 돈 끌어다가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소리도하고.. 아무튼.. 참.. 미치겠네요

 

지금 학원강사는 더이상 못합니다. 대신 밤에 편의점 알바 낮에 커피숍알바 주말에 몰래 과외 알바 하며 부모님이 해주셨던 대출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꿈 희망.. 버린지 오래입니다. 걍 부모님다시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 그 두분 편히 가시는 거 보는게 유일한 희망입니다.

 

속으로는 울지만, 겉으로는 그 두분께 항상 웃어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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