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20일 오전 0시쯤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에 ‘일곱번째 소리를 완성하며’란 제목의 글을 올려 새 음반이 완성 단계에 있음을 알렸다. 서태지컴퍼니 역시 이날 “내년 1월 말 새 음반을 내놓고 7집 활동을 개시하며 대규모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음반은 이전처럼 작사·작곡은 물론 총 프로듀싱을 서태지가 직접 맡았고 한·미·일의 스태프가 참가해 제작비만 사상최고액인 10억원을 들였다”고 밝혔다. 서태지의 새 음반은 지난 2000년 가을 ‘울트라매니아’, ‘인터넷 전쟁’ 등이 담긴 6집 이후 3년 4개월만에 나오는 것이다.
서태지의 글이 아무런 예고없이 인터넷에 오르자, 조회수가 하룻밤 새 9000회 가량을 기록했으며 팬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서버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서태지는 그간 자신의 레이블 ‘괴수인디진’에 영입한 록밴드 ‘넬’과 ‘피아’의 음반을 인터넷을 통해 제작하는 등 프로듀서로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