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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최연성 김택용관련기사
게시물ID : starcraft_34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버스포터
추천 : 3/10
조회수 : 206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1/16 01:28:22
임요환 감독은 경기 후 "비공식적으로 (김)택용이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정도 일찍 군단의 심장을 시작했다. 곧 마무리 되는 자유의 날개에 힘을 쏟는 것보다 이제 시작인 군단의 심장을 준비하는 것이 본인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마음 고생이 심했던 임요환 감독은 이날 김택용의 승리가 확정되자 'ㅇㅅㅌㅅ(역시택신의 앞글자만 딴 말)'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누구보다 김택용의 부활을 바라던 임 감독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임요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출전하다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질 것이다"며 "이대로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연성인터뷰

◆과거의 영광에 취하면 이미 죽은 자
최연성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 대한 생각을 머리 속에서 완전히 지웠다. 지금의 최연성이 있게 한 게임, e스포츠라는 문화가 만들어진 발판은 물론 스타1이었지만 지금 열리는 리그는 스타2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현재 e스포츠의 메인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다. 스타1을 넘어, 역대 최고의 파괴력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돌아와보니 '예전에는 이랬는데...'라며 스타2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들이 많더라고요. 현장 집객이나 방송 편성 등을 보면 스타2가 스타1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죠. 그렇지만 저는 이런 생각들을 모두 던져 버리고 리셋하자고 선수들에게 전했어요."

과거의 영광에 취해서 자꾸 뒤를 돌아보기 보다는 과감하게 꼬리를 끊고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이다. 스타2라는 배에 탑승한 상황에서 좌우로 고개를 돌려봤자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스타2의 인기를 스타1의 전성기 때만큼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스타2라는 한 배에 탄 블리자드, 협회, 게임단이 합심한다면 격차를 좁힐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우선 SK텔레콤 T1의 스타2 팀부터 올인해야겠죠."

최연성은 또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면 우리가 지쳐서 죽어요.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미래와 싸워야 하죠. 우리의 삶의 터전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해요. 스타2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해요. 저와 선수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결의를 했습니다."
 
. 그렇죠.(웃음) 그럼 이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최근 김택용 선수의 은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최연성 : 일단 아쉬웠죠. 좋을 때 떠나는 게 아니라 더 아쉬워요.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게임을 한다는 말도 있던데, 만약 정말로 게임을 한다면 마재윤과 똑같은 거죠. 그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팀의 연습생 3명이 저한테 와서 울면서 앞으로 게임 계속 할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봤는데, 그러면 모두 다 마재윤과 동급 인거죠. 후배였던 다른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예요. 은퇴한 많은 선수들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진정으로 e스포츠판을 생각하고, 후배들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는 없겠죠. 택용이가 '마재윤과 게임을 할까?' 라고 생각했던 자체가 화나 나요. 진심으로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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