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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본의 아니게 여성분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34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anilla217
추천 : 254
조회수 : 1962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4/03 08:4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01 22:45:01
퇴근하는데 버스 뒤쪽에 앉아계시던 여성분들이 이런 대화를 나누시더라구요.

"일본인일 것 같은데? 일본 사람들이 원래 키가 작잖아."
"응.. 한국사람보다 작지, 대부분?"
"한국인이면 진짜 불쌍하다.. 얼굴은 어떻게 생겼어?"
"얼굴이 문제가 아니고 자식은 어떡할거야.."
"자기 키에 맞게 150짜리 여자랑 사귀다 결혼하면 애는.."
"괜찮아 요즘 키 크는 수술도 있대."
"그거 하면 평생 제대로 뛰지도 못한다며.."
"애 낳으면 한국 데려와서 고기 잘 먹여서 키워야지 뭐."
"옆에 가서 서봐봐, 키 얼마나 되나."
"어떻게 그래~ 나보다는 작을 것 같고, 한 170 되겠지 뭐."

저는 그 앞에 서 있던 키 167cm의 22살 남자입니다.
다음 생에는 기린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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