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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쟁이들은 무의식적으로 '팔려고 그리는게 아닌 그림'을 낙서라고하는데
게시물ID : animation_348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대호박
추천 : 4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8/15 09:42:59
사실 그 말은, 다른 그림쟁이들한테는 부담임.

A는 낙서로 저정도로 그리는데 왜 나는 필사적으로 그려도 저거 반도 못그리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됨.
사실 A는 정말로 낙서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그린 그림이지만. 적어도 그렇게 그리기까지의 노력과 연습이
쌓여서 나온 결과물이므로, 가볍게 쓱쓱 그린 그림도 사실은 적게는 몇개월에서 많게는 몇년간의 노력의 결과인데
이제 막 그림 입문하는 사람이나, 갓 걸음마를 뗀 사람들은 '낙서로 저정도로 그릴려면 도대체 어떤 연습량이 
따라줘야 하는걸까' 라는 막연한 부담감이 생겨버림.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뒤집어서 말하면 평범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자기 자신의 노력의 결과를 '낙서'라는 단어로 너무 낮추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요즘 우리 세대는 너무 완벽함만을 추구한 나머지, 미완성단계에서 너무나도 쉽게 좌절하기 쉬워져버렸습니다. 
그런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자기 그림을 낙서라고 너무 낮춰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겸손이 아니라 부담이 될수도 있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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