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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4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50
조회수 : 111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08 00:06:5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07 22:39:08
분명 나는 이번 탄핵에 관련해 투표를 할 것이고,
분명히 장담컨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은 죽어도 안 찍을 것이다.
그리고 예상컨데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의석은 반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정동영 의장은 그것이 우리당의 승리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그것이 지금까지의 국정에 대한 찬사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애시당초 우리가 노통령을 옹호한 것은
버러지같은 야당의 마구잡이식 행동질 때문이었고,
그래도 우리는 아직 노통령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노통령이 잘 해서 찍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 뿐이지,
노사모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
후에 우리당이 만약 전체 의석의 반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당신들을 찍은 것은
당신들이 너무나 좋아서가 아니고,
당신들이 정치를 잘 해서도 아니고,
당신들이 비리가 적어서도 아니라
그래도 그 중에서 뽑을 사람은 당신들뿐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우리는 또다른 거대 정치세력이 나타나길 바라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썩어빠진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지지도의 반을 얻었다고 자만하고,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착각하지 말아달라.
그래도 우린 당신들을 지지할 것이다.
부디 우리당이 좋아서가 아닌
정치판을 바꾸기 위한 하나 뿐인 기대임을 기억해달라.
우리가 정말 노통령이 좋고,
우리당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할 만큼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국민의 마지막 기대를 허물어뜨리지 말아달라.
우리의 이런 작은 기대를 저문다면
한국은 영원히 세계라는 큰 이름 속에서
정치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정치라는 단어 자체를 잊어버리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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