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3-4개월 동안 활동한 유입종자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안타까운 고양이들을 구조->임보하고 있지만 키울 수 없음->분양 글 게시
하시는 분들이 (원래도 좀 많았지만) 많은 거 같아요..
그런 분들이 좋은 일 하시고 , 한 생명을 구하셨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저는 뭔가..음..자기가 키울 수 없다면 섣불리 데려오시는 건 좋지 않다는 생각이 좀 ㅜㅜ 드네요
분양을 글 읽어보면 '기다려 봤는데 어미가 오지 않았다'류의 내용이 많은데
데려 온 아이가 예전 주인한테서 버림받아서 야생에서의 생활력이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길냥이로 태어난 이상 그런 상황에서 자기 나름대로 살아남거나 슬프지만 죽어버리는 경우도 그 아기의 운명이지 않을까요
모든 길냥이/길멍멍이들이 사람품에서 살아가야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
혹 동정심과 정말정말 착한 마음으로만 아가들을 데려오셔서 어쩔 수 없는 여건으로 분양글을 쓰셨을 경우
그 아이들이 분양 되지 않을 경우는 어쩌실려고 ㅜㅜ..그러시는 건지..,
의외로 이런 분양글에 고양이를 데려가겠다고 말씀하시는 천사 분들이
많으셔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ㅜㅜ
(분양이 안되면 내가 키우지-라고 하시는 분들은;;; ..할 말이 없네요 여러의미로..)
매번 글을 볼때마다 '아 좋으신 분이다, 고양아 다행이야' 라는 생각과 함께 위와 같은 생각들이 미친속도로 머릿속을 맴돌곤 합니다.
음..그리고 고다도 아니고 이런말 하기 좀 그런데
고양이 愛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선 '키울 수 없으면 정을 주지 말자'라는 기초규정? 같은 게 기본적으로 깔려있다고 합니다.
잔인해보일지라도 ,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가들이 구조자분 말고 다른 분의 품으로 분양되어 가는 것도
만만치 않게 고양이에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네요 ㅜㅜ...그냥 제생각...ㅜ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