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과 수술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80이상의 장수노인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게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강하게 오래사는 분들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장수를 하더라도 어떻게 오래사는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제 진정한 장수의 길로 우리나라도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장수의 이슈가 나오면 항상 빠지지 않는 문제가 바로 운동과 건강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오래살 수 있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은 운동과 건강이라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한 건강시스 프로그램에서 전세계 장수마을에서 사는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 장수의 비결은 바로 "운동과 소식" 이라는 말을 했었 것을 기억하는데요. 노화가 진행되는 이유가 나이가 들면서 DNA의 양쪽에 위치한 텔로미어(telomere)가 짧아지거나 활성 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로 인한 산화스트레스 때문에 세포가 손상을 입어 노화가 일어난다는 의견이 많은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노화의 과정이 느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운동을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하고 격한 고강도 근력운동보다는 지속적이고 적당한 강도로 지속할 수 있는 중강도 수준의 운동이 오히려 더 장수에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다면 우리도 여기서 생각할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하는 운동과 몸짱이 되기 위해서 하는 운동간에는 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한 다이어트 운동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도 이 두가지 문제가 나뉘어져서 논해야 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동일시하여서 생각하는 다이어트 운동에 대한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보디빌더처럼 아무리 근육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고 배가 조금 나온 몸이라고 해도 건강한 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남성들의 경우에 보통 체지방 0%를 목표로 강도높은 운동과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을 몇개월동안 병행해서 몸짱이 되기 위한 태능식 훈련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요. 과연 기것이 자신의 원하는 최종 목표인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보통 목표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해야함에도 단순한 뜬구름잡기식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 결과물을 만들기 힘들 뿐만 아니라 건강에 상당부분 해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진지하게 한번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제반문제에 대해서 답해보시기 바랍니다.

운동스타일 자가진단 질문지

1. 나는 운동을 건강하게 하고 있는가?

2. 자신의 최대 능력치의 몇%로 운동을 하는 편인가?

3. 지나치게 고강도 훈련이 위주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4. 운동을 해서 건강해졌는가?

5. 운동중독은 아닌가?

위의 다섯가지 질문에 스스로 심도있게 질문을 해보고 단순한 답변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은 자신의 운동스타일을 점검하고, 운동을 하지 않았던 분들의 경우에는 자신을 반성해보는 좋은 질문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의 전문 트레이너 경험이 있는 불과 서울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가 본 한국 사람들의 다이어트 패턴에는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지극하게 정상적인 외모와 체형임에도 불필요하게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필요이상의 근력운동을 지속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 행동, 상대방의 외모를 지나치게 평가하는 행동들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화실로 돌아와 자신을 옥죌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