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남긴 미공개 편지가 다음 달 대량으로 경매에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칼라바사스에 기반을 둔 역사 전문 수집품 전문 경매 업체인 '프로파일스 인 히스토리'(ProfilesinHistory)는 6월 11일 그간 모아온 아인슈타인의 개인 편지 27통을 경매에 내놓는다.
경매에 나올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아들 한스와 에두아르트, 전처 밀레바 마리치 등 가족은 물론 친구들에게 보낸 것으로 아인슈타인의 자필 서명이 담겼다.
원자탄과 상대성 이론, 신과 종교에 대한 견해와 미국을 반공주의 광풍으로 이끈 매카시즘에 대한 생각 등 알려지지 않은 아인슈타인의 속내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편지라고 NBC 방송은 소개했다.
영 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2008년 종교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편지가 경매에서 40만4천 달러, 사망 직전 그와 비슷한 견해를 밝힌 편지가 2012년 300만 달러에 팔린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편지 꾸러미는 최소 50만 달러에서 최고 100만 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