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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심봉사는 심청이를 봤을까??
게시물ID : science_13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adowZzz
추천 : 6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08 15:10:42

심청전 마지막에

 

"아부지 저예요! 심청이!"

 

라는 말에 갑자기 눈이 번쩍!

 

하더니 심봉사가

 

"아이고 내 딸이구나!" 하죠.

 

 

 

이 것이 가능할까요??

 

사실 각막이식이라던가, 안구수술이라던가...

 

시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이 시력을 회복시키는 행위들을 통해 시력이 급격히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마치 라섹, 라식 수술을 한 것처럼 한동안은 흐릿한 상태가

 

유지가 되다가, 점점 시력을 회복해서 보이게 되는 식이죠.

 

 

 

근데 여기서 궁금한건, 과연 태생적으로 시력이 없던 사람에게 각막이나 안구 이식을 통해서 시력을 회복해 줄 수 있을까?

 

라 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논문에 의하면 No 입니다.

 

우리는 태아 상태에서 약 3세~5세 까지 눈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보이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작업을 통해 시력을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태어나서 "응애!" 할 때에는 어머니를 보건, 의사를 보건 하얀 빛만 보이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보이는 것'을 인식하는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뇌에 그 시력을 인지하는 뇌부분이 활성화가 되지 않아서

 

"볼 수 있는 기구" 인 눈이 장착이 되더라도 시력의 힘을 사용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턱이 있는 길을 걸을 때, 시각에 이상이 있으신 분들은 막대기로 건들면서 높이를 측정하죠. 근데 일반인은 보고선

 

"아 대충 어느정도 느낌으로 발을 대면 휘청거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겠구나" 라고 느끼죠.

 

시각을 어릴때, 혹은 선천적으로 잃으신 분이 시각을 회복하게 되더라도 저 후자의 경우를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몸은 성인인데, 시력에 관한 뇌의 활동은 태아와 같다고 보시면 되겠죠.

 

그럼 시간이 흐르면 아기에서 정상적으로 시각을 보는 것처럼 활동을 할 수 있냐면, 그건 또 아닙니다.

 

3~5 세 사이에 시력에 대한 개념이 뇌에 잡혀있지 않은 상태의 시각 장애 분들은

 

후에 눈 수술을 통해도 이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항상 생각을 해야만 시력을 쓸 수 있는거죠.

 

일반인이

 

물체를 봄 -> 먼지를 파악함(위치, 질감 등등) -> 피하던지 말던지 결정

 

이런 식이라면 시각 장애였다가 시력을 회복하신 분들은

 

물체를 봄 -> 물체를 확인함(뇌 속에서 저 물건이 어떤 물건인지를 떠올림) ->

저 것이 일반적으로 어떤 형태인지를 기억해 냄(보고선 그 걸 깨닫는게 아니라 기억속에 있는 물건을 생각해 내는것) -> 그 기억에 맞게 움직임

 

이라는 과정으로 움직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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