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7월 20일?
전각도장 파는 글을 올리고 말미에 몇분 뽑아서 도장 나눔을 한다고 했었는데요.
다섯 분을 뽑았으나 그 누구에게도 연락이 오지않았.. Orz
아니, 한분은 연락을 주셨다곤 했는데 메일이 안와서.. 알고보니 예약메일로 미래에(!!) 보내셨.. 는데..
제가 그 이후에 아무도 연락 안준다고 투덜거리는 과정에서 표현상의 문제로 기분을 상하게 해드렸어요. ㄷㄷㄷ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글쓰는 김에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이후 7월 22일에 다시 재나눔 글을 올리고..
(이전글 링크를 같이 올려 노골적인 추천구걸을 했지만 역시나 추천유도로 비공을.. ㄷㄷㄷㄷ)
음,
아무튼 그 글에서 또다시 두분을 뽑았는데...
또다시 한분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단 한분께만 나눔을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ㄷㄷㄷㄷ
뭐.. 저야 한분뿐이니 일거리(?)가 줄어들어 편하고 좋..긴 한데
딱히 그렇게 가지고 싶지 않은건가.. 싶어서 살짝 시무룩 하기도.. Orz
(제 지인들은 해달라고 해도 잘 안해주는건데... ㅠ.ㅜ)
어찌됐건 그 덕에 그 한분께 드릴 도장을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는데,
제법 만족스럽게 만들어진것 같아서 다시 한번 오유에 올려봅니다. ㅋ
만드는 과정은 대충대충이에요..
자세한 과정은 이전에도 몇번 오유에 올렸었으니까..
일단 가장 먼저 이름을 파내야 하는데,
이름을 파놓은 사진은 개인정보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ㄷㄷㄷ
먼저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 입니다.
여러명이면 그냥 내마음대로 해버렸을텐데
한분 뿐이라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기로..
그런데 삼각형.. Orz
사각형이 쉬운데..
아니면 차라리 둥글게 둥글게 동그라미라던가..
삼각형은 전각도로 파내기가 상그럽... 깔끔하게 파내기가 어려운데... Orz
그냥 묻지말고 내 마음대로 할것을...
제가 먼저 꺼낸 이야기니까 어쩔 수 없이 일단 디자인을 만들어 봅니다.
음, 삼각형이 많이 들어간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당첨자의 이니셜이 공개되는군요. K씨입니다;;;;
김, 강, 감, 고, 권, 곽, 구... 뭐 이니셜이 K인 성씨는 많으니까요. ㄷㄷㄷㄷ
약간 음,
유리가 깨져서 떨어지는것 같은 느낌으로 (삼각형 하나하나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배치를 한다고 해봤는데..
그렇게 느껴지시나요?
안느껴지면 뭐 어쩔꺼야.. 이미 만들었는뎈ㅋㅋ
일단 도장 옆면에 디자인한 모양을 고대로 배껴서 연필로 그려줍니다.
연필로 그려놓은건 나중에 파내면 없어질뿐더러,
혹시 안파내고 남아있어도 대충 침발라서 문때면 없어지...
아니, 지우개로 잘 지워집니다. ㄷㄷㄷㄷ
그 뒤엔 언제나 그렇듯이 전각도를 이용해서 삼각형 테두리를 먼저 파줍니다.
테두리를 먼저 파야 안쪽을 파기 편해요.
... 저는 그렇더라구요. ㄷㄷㄷ
오른쪽에 보면 마약같이 생긴 돌가루..
돌가루 마실까봐 선풍기는 꺼놓고 작업을 하니까 한번에 뚝딱 만들지를 못하겠더라구요. ㄷㄷㄷ
너무 더워욬ㅋㅋㅋ
그리고 도형 안쪽을 파줍니다.
(히익...!!! 돌가루 극혐.. ㄷㄷㄷㄷㄷ)
위쪽의 삼각형 안쪽의 면은 일부러 좀 단면을 거칠게 그어놨어요.
(제꺼 아니니까 마음껏 새로운 시도를...?!?!?!)
그리고 이제 삼각형 안쪽에 순차적으로 색을 입혀줍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맞춰 파란색으로 통일을 해줍니다.
파란색, 하얀색, 검은색 이렇게 딱 세가지 물감만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위쪽 삼각형은 물감으로 채운뒤에
물감이 아주살짝 굳었을때 커터칼 끝으로 휘적휘적~!!
뭔가 파도치는것 같기도 하고..
느낌이 재미있죠?
... 저만 좋은가요? ㄷㄷㄷㄷ
이제 색칠을 다 했으니 K씨의 이니셜인 K를 빈 공간에 채워주구요,
(옆에는 시험삼아 찍어본건데 실명이니까 가렸습니다.ㄷㄷㄷ)
이대로 두면 옆면도 살짝 심심하니까
마지막으로 옆면에도 한글자 끄적여 줍니다.
이러면 완성~!!! 입니다~!!!!!
저번에 보니까
옆에 글을 적는건 어떻게 하냐고 물으시는 분도 몇분 계시던데
그냥 전각도를 볼텐 잡듯이 잡고 적으시면 (저같은 경우는 악필이라 그리는...) 됩니다. ㄷㄷㄷ
아무튼,
이렇게 완성된 도장을.. 보내햐 하는데..
사실 요녕석(돌입니다)을 10개 단위로 구입을 하다보니
도장을 하나만 넣는 케이스가 없... Orz
어쩔수 없이 근처 도장집을 찾아가서 케이스를 (제일 싼걸로) 하나 샀습니다. ㄷㄷㄷ
(그러니까 당첨되신분은 케이스 좋은걸로 하나 따로 구하세요.ㅋㅋㅋ)
그리고 박스에 넣어서 오늘 낮에 보내드렸습니다~!!!!
이걸로 전각 나눔이 매우 성공적으로(단 한분에게만 Orz) 끝~!!!!! 났네요.
(설마 택배가 분실되거나 하진 않겠지.. ㄷㄷㄷ)
+ 우체국 가서 보니 도장 하나를 보내기엔 가장 작은 택배상자도 너무 크네요... Orz
다음부턴 더 작은 상자를 따로 구해야 할것 같은데 그걸 또 어디서 구하니..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