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타게이트 SG-1
언젠가 케이블 TV를 돌려보다가 '맥가이버다!!' 라고 외치며 보기 시작한 미드입니다.
맥가이버로 유명한 배우 '리챠드 딘 엔더슨'이 주연이자 무려 '제작자'로 까지 직접 나선 작품이죠.
맥가이버에서 아주 기발한 발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상황을 해결하는 탁월한 두뇌 역활을 맡았던것과는 반대로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일 수 밖에 없는 골수군인의 역할을 맡아서, 특별히 머리가 나쁘다는 설정은 아닙니다만,
같은 팀에 있는 사람들이 문과천재, 이과천재, 외계인...... 이렇게 네명 구성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머리가 나쁜 역할을 맡은 것 처럼 보이는게 굉장히 신선합니다.
가우울드 - 인간속에 들어가 인간을 조종하며 사는 기생충
게다가 분명 SF이긴 한데, 딱히 우주선같은것도 없이 강력한 적인 '가우울드'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인간같은 다른 동물에 기생해서, 모든 지식까지 훔치는 가우울드라는 존재가 기술을 훔친다는 특성덕에 엄청난 기술력으로
우리가 사는 은하계 전체를 지배하고 있고, 인간들은 언제 그들이 처들어 올까 노심초사하며 살아가는 안습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도 있는 스타게이트인 순간이동 장치를 이용해서 우주선을 만들 능력은 없지만 여러 행성들을 탐사하여
가우울드를 이길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거나, 그런 역활을 해 줄 동맹군을 찾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미국에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미국만세적인 요소도 당연히 나오긴 합니다만.
오히려 내용 자체는 지구 전체가 약소국으로, 가우울드가 강대국으로 비유해 보는것이 가능해서
역으로 강대국인 미국이 여지것 약소국들에게 저지른 짓들을 역지사지 격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도 잔뜩 나옵니다.
가보니 몽골 문화... 바이킹 문화...
덕분에 SF임에도 오히려 문화적으로 접근한다는 굉장히 신선한 내용입니다.
순간이동 문을 통해서 다른 행성으로 간다는 내용에다가,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을 납치해서 전 은하계에 널리 퍼뜨려 놓았다는 설정 덕에
전 은하로 흩어진 지구인들은 각각의 문화를 간직한 체 살아갑니다.
몽골문화, 바이킹문화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인디언, 중국권, 마야, 아즈텍, 고대 영국 등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문화들이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각 행성들이 등장하죠.
이렇게 SF를 좋아하고 뻔한 내용에 질리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과 천재 / 문과 천재 팀원
맥가이버를 바보로 보이게 만들어 좌절시키는 두 분
외계인(?) 출신 팀원
이분은 탁월한 신체 능력으로 좌절시킵니다.
주적(?) 가우울드
기생충인 탓에
주인공의 매우 소중한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ㅠㅠ
착한(?) 외계인들
아군이긴 하지만 복잡한 정치관계 탓에
마냥 믿을수 없다는것 역시
이 작품의 재미요소입니다.
계속 안습한 모습을 보이던 지구 세력이
후반에 가서야 간신히 보유하게 되는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