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유를 떠나려고 합니다. 오유를 4,5년 전에 친구의 소개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본 유머는 비행기그림 합성사진 이였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그때 웃은 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이후로 모든 유머 글을 보지는 못했지만 베스트 글이나 베오베를 보면서 많은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오유는 여타 싸이트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면 그건 댓글 이였습니다.. 오유유저들의 센스는...정말..파란창에 보이는 사람냄새난다고 할까요.. 오유를 오래보다 보니까 중복되는 유머도 많았지만 수시로 변하는 댓글덕에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오유는 더 이상 오늘의 유머가 아닙니다.. 정치적인 글만 반이상 되고 하다못해 유머인줄알고 들어갔지만 결국에는 정치적으로 비꼬는 글일 뿐이었습니다. 어느날 보니 웃기위해서 들어오는 오유였지만 결국에는 눈살만 찌푸리고 나가게 되더군요. 물론 우리나라에 어떻게 되던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유머'라는 싸이트 답게 유머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오늘의 정치'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요? 오유에 좋아하는 유저로써 이렇게 떠나기 싫으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