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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본 쿨한 여자사람
게시물ID : humorstory_311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클렘aTION
추천 : 1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09 15:13:45


홍대로 가는 전철안이었음.

문 옆 자리에 딱붙어 앉아 맛폰으로 만화책 보며 낄낄 가는데, 

딱 맞은편에 어떤 여자사람이 팔랑거리는 미니스컷 예쁘게 입고 턱 하니 앉는 거임.

가방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보통 치마위에 올려서 가드를 하잖음?

근데 이 여자사람은 그냥 가방으로 가드를 안치는 거임.

그러니까 그냥 가방을 끌어안고 앉았음.


ㅍㅌ가 ... ㅍㅌ가.......


정말 솔직히 ㅍㅌ 보려고 한 거 아님.


맞은 편 여자사람이 앉길래... 

그리고 전체적으로 예쁘길래....

옷도 귀염섹시샤방하길래...

그래서 본건데, 

뜬금없이 ㅍㅌ서비스 작렬(심봤~!!!)....


신사도를 발휘해서, 그 여자사람에게 갔음.

"저, 속옷 보이는데요, 조심하셔야 겠어요."


이 여자사람, 날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함.

"괜찮아요." 그러고 생긋. (아.. 귀엽.. 넘어간다...)


하아~~~???!!!!


봐도 된다는 말인가?

보여주겠다는 말인가?

날 무시한다는 말인가?

ㅍㅌ가 아니라서 괜찮다는 말인가????


예상 못한 그 여자사람의 대응에 의해 혼돈에 빠진 나는

도저히 맞은편에 다시 앉을 자신이 없어져

그냥 서서 홍대입구까지 왔음.


그 여자사람도 홍대에서 내렸고,

KFC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그녀를 다시 보게 됨.

내 조금 위에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역시나 가드따위 전혀 음슴!!!!


언뜻 언뜻 귀여운 물방울 무늬 ㅍㅌ가 보였다가 안보였다가.....는 개뿔, 그 각도상 절대 안보임. -_-;;;

그 여자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신경 하나도 안쓰고 계단 씩씩하게 올라가서 마침네 군중 속으로 사라지셨음.




그 여자사람님, 멋있었음.

나를 괜히 ㅍㅌ나 보고싶어 환장한 변태로 만들지도 않았고

계단에서도 쿨하고 시크하고 당당했음.

그 주변의 남자사람들은 그녀의 예쁜 다리의 각선미에 감탄하며 행복했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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