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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행복하다는 동네 할아버지 집
게시물ID : lovestory_34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menia
추천 : 1
조회수 : 16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11 03:47:57
[ 미즈넷 펌 ]


어버이날도 못오고 바쁘다는 아들이 오랫만에 틈내어 

지난 현충일날 아침에 왔다가 밤차로 갔다

아들 부부가 맞벌이를하고 살다가 며느리가 둥이를 낳더니

둥이 세살때 아이 하나를 더 낳았다

 

며느리는  아이들 틈에 끼어 꼼짝도 못한다

둥이중에 사내아이 만 어린이집에 보내고 딸애는 순하다는 핑게로

며느리가 돌본다  아이셋을 돌보기엔 힘이겨워 어린이집에는

둘다 보낼 형편도 안되어 비교적 말썽장이 사내 아이만 보낸다

 

그래서 며느리는 애들 때문에 못오고  아들만 시골에 다녀간 것이란다

 늦은 어버이날 선물이지만  할 아버지 하늘색 티샤쓰
어머니 신발 마사이족이 신는다는 신발을 사왔다
칠십하나이신   아버지는 너무 곱다 색깔이 곱다고 하신다
-

곱게 입으시면 오년은 젊게 보인다고 아들은 웃는다 

어머니는 무슨 신발이냐고 이 비싼걸 왜 돈없는데 사왔냐고 하신다
신고 다니시면 운동되시고 좋아요---
변변히 가르치질 못한 아들이라 고생하는 일을 한다고
어머니는 항상 마음 아파 하신다

-

너 월급 안올랐나 아버지 물음에 먹을 만치 받아요
아들 다섯식구 살기에 빠듯 하다는걸 할아버지는 알고있다
며느리가  아이를 낳기전엔 막일이라도 나가서
벌었지만 지금은 갓난쟁이에 매어 돈벌이가 없다

 

저녁 차로 떠나는 아들 짐속에 어머니는 오일장에
채소를 내다 팔아 몇달 모운 돈 오십만원을 넣었다
아들에게 주면 절대 안받아 간다는것 잘안다
돈 봉투에 보태써라--어설픈 어머니 글씨다

-

이튿날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머니 안쓰시고 왜 돈을 보냈느냐고 죄송하다는 며느리
전화다  "아니다 우리는 괜찮다" 많이 못준게 되려 어머니
마음이 아프시단다 어서 전화 끊어라 전화 싻 많이 나온다

어머니는 전화를 아들네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먼저 끊으
셨다 며느리는 한동안 수화기를 들고 있었다
-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어머님도 어려우실텐데--며느리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세상 삶이란 부자이고 가난하고를 떠나서  서로가
아끼고 생각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흐른다

 

항상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하신 말씀 

고생이 되드래도 아이들 키워 놓으면  보람이 있는 법이라고 하신다

며느리는 내년에 세째아이는 어린이집 무료 라니까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다시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ife/touching/default/read?articleId=27055&&bbsId=MT010

ㅠ..
슬픈글도 아닌데 눈물이..
뭘까 이 감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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