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우리 할머니가 삽니다. 저는 23살이구요. 2틀전에 산에 올라갔는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산 이름은 모르겠구요. 좀 큽니다. 어떤 개 처럼 생긴 동물이 꿩을 쫓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크기가 개만했지 개는 아니였습니다. 제 시력이 1.5 , 1.6 입니다. 시력 좋죠? 그 정체불명의 동물은 남색인지 진한 보라색인지 암튼 그랬습니다. 무슨 족제비랑 개랑 섞은 듯한 모습이였고 뿔도 났습니다. 뿔은 디게 작았습니다. 염소뿔 같이 났 구요. 귀는 개귀 같았고요. 눈이 무슨 사람 눈 같 았어요. 그래서 무서웠어요. 동물이 사람눈이니까 무섭더라구요. 나는 몸을 낮추어서 보았죠. 그 동 물은 저를 못 보고 있는 듯 했어요. 저를 봤을지도 모르고요. 제가 그 동물 눈을 볼 정도였으니요. 아주 멀리 있는 건 아니였지만 마치 털은 돼지털 처럼 뻣뻣해 보였어요. 왜 돼지털은 뻣뻣하고 윤기 나잖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꼬리가 몸 길이의 두배는 되는 것 같았어요. 뛰는 모습은 개와 같았고요. 아주 소름 끼친 것은 워냐면요. 소리를 내는데 소 리가 쇠소리를 길게 내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 듣고 막 닭살 돋고 소름끼쳤습니다. 왜 비온 날 자전거 브레이크 잡으면 끼이익~하는 소리 있죠? 그 소리가 더 크고 굵게 퍼졌습니다. 진짜 개는 아닌게 확실 합니다. 목부분(턱 아래쪽 목)은 흰 색털이 나 있었어요. 제가 본게 뭡니까? 할머니가 개래요......;;;; 누가 이것 좀 그려서 올려줘봐요. 엌,, 글쓰다 보니 유머쟈료네요. 짤빵넣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