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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끝은 종말이다...?
게시물ID : science_3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춤추는달빛
추천 : 1
조회수 : 1274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0/12/08 22:49:18
그냥 헛소리하는건데요...

생물이 진화를 하는건 그 환경에 적합한 놈이 남고 그 형질이 유전되고
자식들 중 더 적합한 놈이 살아남고... 하는 것이죠...

근데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환경이 아니라 그 종 자체로 진화가 진행된다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공작"아니 "도도새"가 아닐까 합니다.

한무리의 종, A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 A는 매우 평범합니다. 딱히 뭐가 두드러지거나 하지 않았고
다행히 멸종할 만큼 약점도 없었습니다.
먼저 1차적으로 이 종은 아무나 하고 교배를 해서 개체를 늘립니다.
왜냐면 전부 별차이가 없거든요.

헌데 특정 유전형질을 가진 개체들, 뭐... 그냥 다리가 짧은 유전자를 가진 종들이
쉽게 잡아먹혀서 빨리 죽었다고 합시다.
점점 무리는 다리가 짧은 놈들은 도태되고 다리가 길고 강한 놈들이 남아서
어느순간 부터 "다리"가 이들의 성적 매력이 됩니다.

2차적으로 이제 성적 매력이 생긴 A무리는 점점 더 다리가 뛰어난 개체가
무리를 거느립니다.
그리고 이 다리가 긴놈들 중에서도 뿔이 단단한 놈들이 있는데
이들이 더 잘 살아남았다고 합시다.
그럼 A들의 또다른 매력이 뿔이됩니다.
A들은 다리가 길고 뿔이 잘 발달된 개체가 주가 됩니다.

.... 중략...

이렇게 평범했던 A들은 어느세 강하고 빠르고 뿔이 강력한 종이되어
천적이 적어졌습니다.
그리고 교배의 조건이 "뿔"이되어 버렸습니다.

자 천적이 없는 A들은 이제 어떤것을 기준으로 교배를 할까요?
여기서는 가정으로 뿔이라고 해봅시다.

뿔이 크고 아름다워! 
하면서 성적매력을 뿜어내는 개체는 자신의 형질을 많이 뿌리고
그의 후손들도 크고 아름다운 뿔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어느순간 부터 뿔이 "무기"가 아니라 "장식"이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크고 아릅답고 알록달록한 뿔이 이들의 성적매력이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A들이 살던 구역에
B라는 새로운 육식동물이 등장합니다.

B들은 지금까지 육식동물과는 차원이 다르게 빠르고 강해서
뿔따위는 나무가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알록달록하기까지 해서 눈에도 잘띕니다.
그리고 B는 눈으로 사냥을 합니다.

결국 A는 B에 의해 멸종합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이 굉장히 많았지 않았나 합니다.
무기, 혹은 방패의 수단이였던 어떤 것이 장식으로 바뀌고
그 장식이 쓸모없어졌는데도 천적이 없어 점점더 쓸데없는 악세사리가 되어가는 사례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도 천적도 없는데
점점 외모가 성적매력이 되고
원래 인간의 특징인 지성은 점점 버려지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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