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나뭇잎마을에 구름을 부러워하는 소년이 살았어요.
소년은 귀차니즘 만렙이었죠.
동기들은 호카게가 된다느니 복수를 하겠다느니 전설의 3닌자 같은 닌자가 되겠다느니 하는 장대한 꿈이 있었지만 소년은 아니었어요.
소년의 아버지는 기센 어머니가 가끔 보여주는 미소에 반해 결혼하고 잡혀살고 있는 남자였어요.
소년은 아버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답니다.
소년은 아버지와는 다르게 평범한 인생을 살기로 했어요.
하지만...
소년은 적당히 닌자를 하기는커녕 동기들 중 제일 먼저 승급해서 귀찮은 일을 떠맡게 되었어요.
그리고 평범과는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는 옆마을 공주 겸 여장부인 연상의 미인과 결혼했지요.
아마 저런 엄마지만 가끔 상냥하게 웃을 때가 있다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겠죠.
첫째는 딸을 바랐지만 딱 지 같은 의욕 없는 아들이 나왔으니 저놈이 언제 닌자다워질지 모르겠네요.
소년은 이런 평범한 닌자생활이 꿈이었지만
호카게 보좌가 되어 평범하게 닌자로 돈 버는 것도 글러먹었고 언제 은퇴해서 은거생활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인생을 살게 되었지요.
힘내 아직 어릴 때 꿈 중에 한 개는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