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험블에서 산 게임입니다.
나온지는 꽤 되긴 했지만, 눈여겨 봤던 게임이기도 했고 해서 팩 사자마자 제일 먼저 했네요.
형식은 프로파일링 게임입니다.
사실상 동영상만 본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꽤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1. 게임 내용
스토리 자체는 나름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반전거리는 너무 뻔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괜찮았어요.
반전거리라고 하면 몇 가지 생각나실텐데 그 중 하나입니다.......
참 이렇게 적어놓으니 이게 스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2. 편의성
태그 검색 -> 제한된 갯수의 동영상 시청 -> 스토리 추리
를 해나가는 형식으로 꽤나 자료가 많기 때문에 따로 정리를 해놓으면서 게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하나에 키워드가 몇개 나오는 것도 있는데 하나 검색해서 쭉 훑어보다가 뭘 검색하려고 했지? 하는 경우도 많고,
어 그 동영상 다시 보고 싶은데 뭘로 검색해야 나오지?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태그가 어떻게 설정되어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복합명사(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굳이 복합명사가 아니어도 될 단어들조차)는 완전한 단어로만 검색해야 나오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태그가 있어야할 것이 분명함에도 해당 태그로 검색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게임측에서는 유저 태그와, 유저 클립영상을 만들어놨습니다.
따라서 이걸 이용해서 플레이어가 설정한 태그로 검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잘 이용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동영상을 검색결과로 봐야 유저 태그 입력이 가능한데, 위처럼 해당 태그로 있어야할 것이 분명함에도 검색이 안 되는 경우는....?
아마 이걸 이용하실 분들은 그냥 본 동영상에 키워드가 많이 있는데 까먹을 것 같다 싶은 것들만 간단하게 표시 한다고 치면....
밑에 유저 클립영상이 필요가 없는데...?
사실 유저 클립영상도 지우기가 안 되서(혹은 제가 찾질 못 해서) 정~~말 중요해보이는 동영상이 아닌 이상 잘 이용을 안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동영상을 화살표로 움직인다거나 일시정지한다거나 하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요약하자면 게임 측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긴 했습니다만, 그 기능을 이용하기 보다는 현실 메모를 자꾸 이용하게 됩니다.
차라리 게임 내에 메모장같은 걸 만들어놔서 게임 내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했어도 괜찮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3. 엔딩
............... 이야..................... 그게............... 엔딩........이었......어?
엔딩을 보고도 엔딩인 줄도 몰랐네요. 허헣
엔딩의 반전 내용 자체는 꽤나 충격이었습니다만, 처음에는 그게 반전인지도 몰랐습니다.(영어의 한계....)
엔딩을 쪼매만 더 추가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스토리가 일방향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엔딩시점의 강제성이 없다고 해야하나....
스토리만 있는 게임인데 스토리를 다 진행하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못해도 엔딩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4. 기타
태그가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닙니다만, 나름 의문점을 가진 점들을 검색하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전 영어의 한계로 검색하고 싶으면 영어사전을 뒤져봐야했습니다. ㅠ
또 의문점 하나는, 도대체 뭔 내용으로 검색해야 나오는 동영상인지 모르겠는 동영상들도 존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전과제용으로 만든 동영상으로 밖에 생각이 안 나는 영상들이요.
5. 결론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지만 확실히 수작입니다.
게임 방식도 굉장히 신선했고요.
다만 스토리만을 보는 것이다보니, 한번 엔딩을 본 후 재플레이를 할 가치는 너무나도 떨어진다는 점은 뭐... 게임 특성상 어쩔 수 없겠네요.
시리즈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몇가지 불편한 점들만 고쳐서 나온다면 구매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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