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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때 술먹인 썰
게시물ID : military_3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라면맑음
추천 : 4
조회수 : 21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01 22:30:06

먼저 여자친구는 있어본적이 읍씀. 그래서 말이 좀 짧음

 

본인은 해군 544기로 1함대 예하 어느 격오지 R/S에서 근무함

 

학교 전공으로 인해 통신병으로 강제 차출되어 전공, 전산, 당번, 통신을 병행하게됨

 

먼저 우리 부대는 조금마한 격오지 부대라 툭하면 상급부대에서 관광을 옴

 

봄에는 매화꽃 따서 차만들고, 매화 따고, 여름에는 칡케고 대나무 베고 술을 빚고, 가을에는 은행따고 송이케고 상급부대에게 조공함

 

각종 조공들로 인해 우리 부대에 온 지휘관들은 대부분 빠른 출세를 함

 

어느덧 짬찌에서 병장을 달고 직별 막내가 들어왔음

 

주임원사가 나에게 너도 말년이니 그만 당번병을 인수인계하라고 친히 말씀하심

 

너무나 기뻐 후임을 대리고 전대장(대령)에게 내어줄 차를 타며 설명함

 

냉장고에 있는 매화액기스를 크리스탈잔에 따라서 끓는물 얼마에 찬물 얼마를 배합하여...어쩌구 저쩌구....이번 전대장은 진한걸 좋아하므로 물의 비율은 적게 하여 거의 원액을 줘야함... 하며 차를 내어 지통실로 들어감

 

무사히 일을 수행하여 주임원사실에서 다시한번 후임에게 교육을 하는데 으잌, 내가 배달한 액체는 차가 아니었음

 

바로 매화주 였음, 매화주와 매화 액기스가 똑같이 생긴 통에 들어있어서 그만 잘못탄거임ㅋ

 

그낭 브리핑 당시 지통실에 있던 간부들은 모두 과업시간에 따듯한 술을 들이킴 ㅋ 그런데 브리핑이 매우 양호하게 끝남.

 

그날부터 나는 술의힘을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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