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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길냥이 맞니;;???
게시물ID : animal_22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린
추천 : 11
조회수 : 16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0 21:54:06

간만인 칼퇴근길..


7시 조금 넘어 집근처에서 길냥이 한마리를 봤습니다..


습관적으로 야옹~ 우쭈쭈쭈~


바로 "냐앙~" 하면서 다가오더군요.;;


오히려 제가 당황스러울 따름.;


길냥이들도 부르면 경계 잘 안하고 도망안가는 축복?받은 인간지만.;;


너 너무 쉽게 다가오는거 아니니...


급한대로 들고다니는 소세지 하나 까주려고 부스럭거리니


달라붙어서 달라고 냥~냥~;;;


물에 씻은 소세지 낼름 먹어치우고


비닐에 따라주는 물은 거부하더니


손에 받아서 주니까 그제서야 낼름낼름.;;


너는 쓰다듬어라 나는 먹을란다~~


근처 편의점가서 냥이캔 하나 와서 따주니 또 허겁지겁..;;


한참을 먹더니 기지개 한번 키고 무릎위로 올라오네요.;;


그러더니 제팔 베고 잠.;;


마치 주인무릎에서 자듯이 자연스럽게 엉덩이 씰룩대면서 편안한 위치 잡아가면서


한시간 가까이 골골송 부르면서 잠.;;;


덕분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무릎 내주고 도촬만 실컷하고 왔네요.;;


생전 처음보는 완전 개냥이 중에서도 상개냥이.;;


손만 가져다대면 부비부비...무릎에도 부비부비..하다못해 옆에 내려놓은


가방에도 부비부비.;;;


어딜 만져도 골골골... 야옹~ 하고 부르면 바로바로 "냐앙~"하고 화답하는 센스.;


배만지면 놀자고 발톱넣고 발길질하고 장난치고.;;


살짝 깨물다가 아야 하니까 급 힘빼고...


두시간가까이 놀았는데도 이빨자국 스크래치자국 하나 안생기네요..


아아.. 집에 반대하는 가족만 없어도 데리고 가겠구만..ㅠㅠ


한두시간 놀다가 집에 와서 털떼느라 고생..ㅋㅋㅋ


아무래도 집나왔거나 누가 잃어버린 고냥이인듯


혹 인천 주안전화국 근처에서 카오스냥이 잃어버린분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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