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보수'를 표방했지만 사실상 기득권의 "이기심"에 근원을 둔 정당입니다. (우리가남이가+박정희신+장로신은 떡밥에 불과하죠) 따라서 똑같은 '이기심'으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부자되고 출세하는 데에 젤 빠른 길이 기득권에 편승하는 길인데, 뭣하러 힘들게 먼길 돌아갑니까? 걍 적당히 사기치고 살다가 우리가남이가,장로,아파트값 기타 등등 사탕발린 소리만 하면 되는데 누가 똑바로 살겠습니까?
한국사회가 지금처럼 "돈없으면 무시당한다", "무조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명제에 매달려있는 이상 한나라당은 절대 지지 않습니다. 부패니 뭐니 떠들어봤자, 높으신 양반들이 맛있는 거 한입 먹여주면 바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타락한 지식인, 언론인, 정치인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날 한국사회는 계급투쟁이 모든 담론의 최상부에 위치해 있는 것을 봅니다. 인간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할 교육은 가장 적나라한 계급투쟁의 장이 된 지 오래요,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종교는 돈과 권력에 신을 팔아먹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기득권이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프레임을 강요하는데 대해서 아무런 저항없이 '그래 나도 존나 부자될거임'하고 세뇌된다면 희망은 없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한나라당을 대체하는 사회세력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그건 그냥 한나라당season2가 되는거죠. 정치+언론+재벌의 담합이 주연배우만 바뀌고 내용은 똑같은 드라마가 계속 되는 겁니다. 고려=>조선때같이. 이런 식으로 한나라당을 몰아내고 싶은 분은 그냥 한나라당과 재벌에 편승하십시오. 당신입장에서도 우리 입장에서도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이 매트릭스를 박차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물질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는걸 다같이 깨닫는데 있습니다. "이기심"이 아닌 "사랑"이 삶을 결정짓는 원리가 되어야 합니다. 물질이 아니어도 정신적인 가치 역시 중요하다는걸 애들한테 가르치고, 이기심을 버리기 시작해야 돈 많은 기득권의 매트릭스를 깰수있다겁니다. 인생이 물질의 종 아닌 것을 깨달아야, 권력은 정의를 이길 수 없는 것을 깨달아야, 불의는 인생을 멸망시키지 못하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두명이 아니고 모든 사회구성원이요.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이 삶의 중심이 될 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똑바로'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때, 사회구성원들이 (말로만 아니고) 여기에 동감하게 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