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K나이츠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정성수의 덩크 영상이 올라왔다. SK의 연습체육관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는 정성수의 덩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키 174cm의 정성수는 KBL에 등록된 선수 중 모비스 신인 김주성(172.6cm) 다음으로 가장 키가 작다.
영상에서 정성수는 경쾌한 스텝을 밟은 후 가볍게 뛰어올라 덩크를 성공시켰다. 사용한 공은 농구공보다 좀 더 작은 축구공이다. 공이 한 손에 잡히는 축구공이 농구공보다 덩크를 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하지만 174cm에 불과한 신장으로 가볍게 링까지 손이 올라가는 정성수의 탄력은 실로 대단하다.
정성수의 덩크가 성공되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동료들의 함성 소리도 영상에 고스란히 실렸다. SK의 페이스북에는 정성수의 덩크에 놀란 팬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NBA에선 170cm의 스퍼드웹, 175cm의 네이트 로빈슨이 가공할만한 탄력을 이용해 덩크슛을 성공시킨바 있다. 국내프로농구에선 과거 179cm의 추철민, 181cm의 안철호 등이 작은 신장으로 덩크슛을 구사했던 선수들이다.
지난 2012년 10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KT에 지명된 후 SK로 트레이드된 정성수는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폭넓은 코트 비전이 장점인 선수다. 2년차를 맞은 올 시즌은 김선형의 뒤를 도와 SK의 백코트진을 책임지고 있다. SK 문경은 감독도 올 시즌 정성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