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시간의 긴 여정을 끝으로 위쳐3 블앤와까지 클리어했습니다
다른분들에 비해 오래걸리지는 않은거같네요
서브퀘스트는 투생지역만 다 클리어했어요 (배경이 너무좋고 물음표 하나하나에도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나가다가 멈춰서 사진 찍게 만드는 배경..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경이에요
칙칙한 벨렌에 있다가 투생 진입하자마자 입이 쩍 벌어졌어요
블앤와와 본편 및 하츠오브스톤을 비교하자면
블앤와는 서브 퀘스트와 물음표 지역마저 상당히 신경을 많이썼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각각의 스토리에 푹빠져있다보니 클리어하고나서
어? 메인퀘가 아니라 서브퀘스트였네? 라는 느낌을 받을정도였어요
특히 기욤의 토너먼트 경기장 서브퀘스트는 정말 최고최고..
살쾡이 그랜드마스터 세트를 입었는데
후드는 좀 꼴보기싫었네요...
잘생긴 게롤트 얼굴이 가려지는 대참사가..
개그씬도 은근많았네요
솔직히 동화마을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너무 뜬금없고
뱀파이어가 우글대는 마을에서 갑작스럽게 아기자기한 곳으로 이동하니 몰입이 확 깨지는 느낌
너무 억지로 끼워넣은게 아닌가 싶어요
뒤에서 바라만보는 얍삽한 시아나
나무 꼭대기에서 시아나와의 공중부양 읍읍(?) 씬도...
너무 뜬금없...
진짜 끝이네요 이 씬을 보니...
예니퍼도 그리웠지만 시리가 돌아오길 내심 기대했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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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겜 갓겜이라해서 추석할인때 질렀던 위쳐3를 드디어 끝냈네요
하.지.만 갓겜이라해서 모두에게 갓겜은 아닙니다!
전 사실 초반 진행할때 엄청 지루함을 느꼈어요
일단 전투씬이 너무 단조롭고 제가 제일싫어하는 슴만튀 전투스타일이라서요..
그리고 위쳐 3 전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상태라 멘붕이 자주 왔습니다
모르는 용어도 많고... 흑종이라는 단어가 계속나오길래 아니 이 중세시대 판타지 인간들은 인종차별을 대놓고하는구나 싶었어요(흑종=닐프가디언)
하지만 전 야구동영상도 스토리물(?)을 좋아할 정도로 스토리충이기때문에 세계관을 이해하고 블로그 뒤져가면서 스토리를 읽다보니 점점 흥미롭더라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세시대 판타지물 (왕좌의게임 같은) 배경이기 때문에 제 맘에는 쏙 들었습니다
아쉬운건 초반에 너무 단조로운 스토리라인(시리를 찾을수있는 단서를 찾자-> 여기로가봐! -> 날 도와주면 어디갔는지 말해주지-> 가보면 이미떠남 .,.반복반복)
본편 진행할때는 게임하는 시간 텀이 상당히 길었어요.. 뭔가 확 끌릴만한 게임은 아니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게임 스토리라인에 푹빠져있는 제 모습을 찾았어요
확장팩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진행했어요.. 특히 하츠오브스톤은 정말 진국! (개인적으로 블앤와보다는 하츠오브스톤!)
와우같은 게임만 하다가 오랜만에 재밌는 영화나 소설책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꼈습니다
갓겜인정인정!
근데 2회차를 할 만한 필요성은 못느꼈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길만한 게임이었습니다
시리가 보고싶은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