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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고 엄살심한데 사랑니 빼고온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1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ndsor
추천 : 1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11 12:46:24

사랑니를 뺐기때문에 오늘점심은 먹을수가 음슴...


그래서 음슴체입니다.


글 내리기도 귀찮은 분들을 위해 서두에 세줄요약.

1.오른쪽 위 사랑니가 썪어있었음.

2.평소에 겁도많고 엄살도 심한 작성자는 그냥 달고살았음. 이 시리고 부어도 그냥 달고살았음.

3.어제, 도저히 안되겟어서 오늘 일어나자마자 가서 뺐음. 생각했던거보다 안아픔.


밑에는 현재까지 실시간으로 적은 이빨빼고 난 후기...




오른쪽 위 사랑니가 썩어서 속이 텅텅비어있는상태였음.


개인병원? 아무튼 대학병원 말고 병원 갔을땐 의사선생님 말씀 한문장으로 줄이면 " 이건 아플수밖에없음, 님 죠ㅋ땜ㅋ"


완전좌절... 그 후로 그냥 달고살기로함.


10:09분 일어나서 깨작깨작 준비하고 병원으로 감. 이 지역에선 제일 큰 종합병원임.


도착하니까 바로 이름부름.


가서 엑스레이 찍고와라


찍고옴


1퍼센트도 안되는 확률이긴 한데 이거 안빠지면 다시 봉합하고 여기보다 더 큰 모 광역시에 있는 ㄱ병원으로 가야된다고 함.


쫄았음


오늘 바로 수술 할 수 있냐고 의사쪽에서 먼저 물어봄.


에이씨 걍 뽑자..


ㅇㅋ ㄱㄱ 외치고 바로 치과의자에 입성...


이리저리 둘러보고 할줄알고 "저기, 마취할때 미리 한다고 말씀해주세요. / 제가 지금 마취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헐... 아까부터 뭐 뾰족한걸로 누르는 느낌이 났는데 마취중이었나봄.


그렇게 잇몸에 주사 두방 맞고.


주사 한방 더 맞아야된다고 들었음. 그건 많이아프다고...


왠걸... 내 엄지손까락보다 굵은 주사기에 바늘 이~~따시 만한게 보임.


와 xx, 저걸 내 이빨에 쑤시겠다고?!?!?!


쫄아서 간호사 부름.


"저거 제 이빨에 다 때려넣는거에요? / 어떤거요? / 저거요. / 아니요, 저건 물이에요. 씻어낼때쓰는... / Aㅏ..."


이미 마취 끝난거였음...


점점 입안이 얼얼하다고해야되나.. 감각이 없어짐..


전체가 다 그런건 아니고 앞니정도? 기준으로해서 왼쪽은 감각 그대로임 


크고 흰 거즈로 얼굴 다 가림. 좀 무서웠음.


시작함. 뭐 좀 누르는 느낌남.... 


찌직..찌직.. 하고 쇠같은걸로 이빨 가는소리 비슷하게 남.


길게 두번정도? 꾸!!욱!! 하고 누르는 느낌나더니 꼬메기시작함.


입술에 실 스쳐가는 느낌이 참 역설적인 의미로 [환상적]임


끝나고나니까 솜 하나 물려주면서 이거 꽉물고 있으라고 함


넹..하고 시키는대로 꽉물고있음


걸린시간은 얼굴에 뭐 씌워서 가리고 수술 시작한 때 부터 체감상 2~4분정도되는거같음


돈내고 주사 세방, 엉덩이 하나, 팔에 따끔한거 하나, 혈관주사라고 사람 쫄게 하는 주사 하나맞고 집에옴..


수술끝나고 한시간정도 지난것같음


 아프진 않은데솜때문에 눌려서 욱신거리는게 좀 있음...


오른손은 얼음찜질용 봉다리(ㅋ)들고있어서 왼손으로만 타자중..


내일 소독한다고 다시오라고함...


집에오면서 식염수란 처방전 준거 약 타가지고옴...


뭐 먹을 엄두가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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