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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슬프고..
게시물ID : gomin_12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치펠
추천 : 6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6/19 15:24:32
전 올해로 슴살인 대학생입니다`-`

원래는 울산에 살지만 학교가 목포에 있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어요..

저는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기숙사에선 애완동물을 키울수 없기 때문에 

억지로 떼어놓고 학교에 왔어요..

그런데 우리 냥이가 토하고 밥도 못먹고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간다고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막 좌불안석;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장에 털뭉치가 끼여서'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냥이가 페르시안냥이인데 그런 일이 가끔 있다더라구요.. 헤어볼인지 뭔지..)
 
의사선생님이 그러셔서 병원에 입원시켜놓고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담달 수술을 하는데 제 동생이 마취서 부터 첨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의사선생님이 수술 하는 도중에 막 뭐 배고프다고 그러고 

팔 아프다고 그러고 손님들하고 얘기하고 막 그랬다는 거예요..(우리 냥이 배를 열어놓은 채로..)

그러더니 갑자기 장이 아닌 '방광'에 문제가 있다고 동생한테 그랬대요..

근데 어쨌든 의사선생님이 수술이 잘됐다고 그래서 동생은 수술을 세시간동안

지켜보고 있다가 수술 끝낸거 보고 왔대요..

근데 그 담날 전화와서 냥이가 죽었다고.. 병원으로 오라고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그게 어제예요..

냥이 죽었다는 생각에 펑펑 울다가 믿겨지지가 않아서 멍하니 있다가 그랬는데

그깟 고양이 죽은거 가지고 뭘 그러냐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데리고 와서 학교때문에 집에 떼어넣고 오고 
(부모님,동생모두 냥이를 많이 좋아했지만..)

많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지식없이 냥이 무작정 데려와서 아프게 만들고 

결국 하늘나라에 보내버린 것 같아 죄책감도 너무 크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도 동생도 냥이 빈자리가 너무 커서 집이 텅 빈 것만 같다고 하시고..

우리 냥이가 정말 많이 아팠던 건지 아님 의사선생님 실수 때문에 그런건지..

너무 슬프고 맘 아픕니다.. 


우리냥이는 원래 까만색 페르시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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