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atical의 팩에서 샀던 게임입니다.
파란색 타겟을 목표지점에 도달하도록 하는 퍼즐게임입니다.
1. 플레이 방식
물리법칙을 토대로 하여 지형지물과 제공되는 압정, 지우개를 사용하여 파란색 타겟(원, 사각형)을 목표지점까지 도달시키면 됩니다.
2. 난이도
난이도 자체는 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힌트를 쓰지 않을 경우)
처음부터 머리를 쓰기보다는 일단 박치기를 해가며 퍼즐을 풀어가야 했으며,
박치기를 하는 도중 클리어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물리엔진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합니다만, 같은 방법을 똑같이 해도 어떨 때는 이렇게 작동하고, 어떨 때는 저렇게 작동하기 때문에
당혹스러울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가 종합편과 컨셉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좌상단의 세부프로젝트 제목자체가 꽤나 큰 힌트를 제공해줍니다.
때문에 명확히 나와있는 컨셉편이 종합편보다 훨~씬 쉽습니다.
또한 스테이지를 깰 때마다 1개씩 제공되는 힌트 1, 2개만으로도 난이도가 많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목표지점에 완벽히 안 들어가고 일부만 들어가도 엥간하면 다 될만큼 판정도 널널합니다.
3. 편의성
기본적인 좌클릭은 당연한 거고,
압정과 지우개는 좌상단에서 드래그 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압정은 우클릭, 지우개는 가운데클릭로도 조작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만....
압정, 지우개보다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되돌리기(undo), 초기화(reset)인데 이건 구현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키보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줬거나 아예 미구현할 것이었으면 있는 사람이라도 사용하라고
5버튼 마우스용으로 되돌리기, 초기화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생각보다 동선이 길어서 불편합니다.
또한 힌트는 무조건 맨처음부터 알려주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만 알면 될 것 같은데 해도 처음부터 보셔야 합니다.
옆사람이 보고 그건 대충 요렇게 해봐 하는 것처럼, 현재 진행상황을 보고 힌트를 제공해주진 않습니다.
(하긴 이정도급 게임에서 그렇게까지 바라는 건 좀....)
퍼즐을 해결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닌데 주는 힌트가 지금 풀고 있는 방법에 적용이 안 되어서 아예 노선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3. 기타
거슬리지 않는 BGM도 괜찮았고,
낙서한듯한 배경과 그래픽은 나쁘게 말하면 참 성의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에겐 오히려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려하다고 만사가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4. 평가
그래픽과 가격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만 나름 머리를 많이 써야했습니다.
간단간단히 쉬는 시간에 해야지 하기에는 좀 어렵고, 마음잡고 해야지 하기에는 좀 쉽고 그러네요.
(물론 몇몇 스테이지는 아니었습니다만...)
다만 제가 퍼즐을 처음에 고심하고 풀고, 막히면 다시 고심하고, 이래도저래도 안 되면 그제서야 박치기 하는 스타일로 푸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거의 처음부터 박치기를 하고, 다시 되돌리고 이런 건 좀 불호로 다가올 때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나이가 적으나 많으나 일단 박치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클리어 시간이 막 그렇게 큰 차이가 나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정가는 3300원이며, 좀 더 스테이지가 다양하고 많았다면 출시된지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충분히 제값 주고 살 가치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패키지에선 주게임으로 보기에는 플레이시간도 짧고 가볍습니다만, 한번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로도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모바일로 나왔어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