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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정리해보는 오크들에 대한 잡생각들
게시물ID : wow_35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중주
추천 : 4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16 21:53:52

오크들의 왜이리 피와 명예에 집착할까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해서 

여러가지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별다른 정보가 없었는데 이번에 드군이 나오면서 어느정도 알게 되었네요




일단 오크들은 드레노어에서 살던 토착 종족으로
갈색피부의 유목민들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더군요..


드레노어가 울창한 밀림도 많고 야생동물도 많은 살기 좋은 행성이지만

대신.........강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대제국을 이룬 오우거들....
이들은 피와 싸움을 너무 좋아하는 잔악한 종족이었죠..

아웃랜드든 드레노어든 돌아다니다보면
오우거들이 각지에서 노예로 각종 종족을 잡아와 투기장에서 서로 죽이고 죽게끔 하는 짓거리들의 흔적이 너무 많죠..


그리고 그론일족으로 대표되는 거인종들
......이들 또한 잔악하기가 이를데 없는 종족이었고...

오죽하면 그롬 헬스크림의 가문이 명문인 것이 아버지 대에서 그론을 잡아서라는 것이었죠..
영웅급이 아닌 일반 오크들은 그냥 이들과 마주치면 사망으로 보이지만..


거기에 오우거나 그론만큼은 아닌 것 같지만.....전통의 강자 오만한 아라코아들 
이들은 길고긴 내전 때문에 이전보단 많이 쇠락한듯 보이지만
그래도 뛰어난 기술력과 신체능력, 신력등으로 고대제국을 이룬 자들이었죠..
요는 덤비고는 무사할 수 없는.......



여기에........외지인으로 어느날 나타나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도시를 짓고 
살기 좋은 핵심 지역에 자리 잡고 강한 세력권을 형성한 드레나이들까지

....뭐 이들은 너무나 착해서 오크와 싸울일도 뭣도 없었지만...오히려 교역도 하고 잘 지냈다고 함



그런데 여기에

만악의 근원 불타는 군단의 살게라스와 킬제덴이 

얼라이언스와 호드 , 아제로스와 드레노어 양쪽으로 작전을 전개중이었죠..

살게라스는 그 당시 전세계 최강의 마법사 에이그윈을 속이고
마치 디아블로처럼..그녀의 자만심을 이용해 그녀를 잠식한 뒤 그녀의 아들 메디브를 차지했고.....

킬제덴은 꿈을 이용해 죽은 아내 넬칸과 죽은 선조들인 것처럼 넬쥴을 속여서 꼬여내고
여기에 굴단을 보내 오크종족들을 장막 뒤에서 흔들게 되죠..


어찌됬건 메디브와 넬쥴 둘은 불타는 군단의 농간에 놀아나 
양쪽에서 어둠의 문을 열고 1차 대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하게 된 것이 사울팽의 고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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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제덴은 오크들을 흑마법과 악마의 피를 이용해 타락시키고, 
타락한 오크들로 하여금 드레나이들을 학살하는 것으로 오크의 힘을 실험한다. 

바로크 사울팽이 드레나이 아이의 비명을 언급하는 것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 시기 드레나이들을 학살한 기억은 훗날 오크들에게 대단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쟁 범죄 : 광기의 끝>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바로크 사울팽은 

그것은 타락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만노로스의 피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지언정 
오크들은 피의 저주에 걸린 상태가 아니었고, 
드레나이들을 학살한 것도 오크 스스로의 의지였다..

소설 호드의 탄생에서도 나오듯이 오크들은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기 이전에도 
드레나이들을 어린애까지 가차없이 학살하였으니 

이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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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오크들이 피와 명예를 자주 언급하며 그 중에도 피를 많이도 언급하는데

아마도 이들은 강력하며 잔악한 종족이 넘쳐나는 드레노어에서 약소종족으로 살아가며
살아남기 위해 자연스럽게 전사종족으로 무력을 숭상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그렇게 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는 것 떄문인 것으로 보이더군요..



여튼 이 약한 종족 오크들이 불타는 군단의 도움(?)으로 힘을 가지게 되는데.........


피해자가 힘을 가진 뒤 역으로 가해자가 된다는 이야기
오크가 딱 그 모습이 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드군의 전쟁군주들의 영상을 보면 많은 부분으로

오우거들에게 많은 학대를 받은 경험이 주기적으로 나오는데
오크들에게는 이 학대가 종족 전체에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좌절감, 무한한 증오로 쌓여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킬제덴이 종족을 잘 고른 것이었죠.


무한한 분노와 증오가 깊숙하게 새겨져있는 종족을 골랐고
그들에게 약간의 불씨를 튕겨준 것만으로 
그들 스스로 자기들을 괴롭히던 자들에게 
혹은 자기들이 부러워할 수 밖에 없었던 종족들에 대한 

끝없는 분노로 가득찬 어마어마한 살육전차가 되었으니


IF로 전개된 드레노어에서 강철호드의 전개 과정을 보면
자기들을 지배하고 탄압했던 종족들 특히 그론은 잡아다가 노예로 삼아 끌고 다니고
그 중에도 그론의 왕 그룰은 모욕하기 위해 한손을 잘라버리기 까지 한 것을 볼 수 있죠...
아들들도 전부다 노예로 끌고 다니고 있었고..

오우거들은 힘으로 그들을 꺾고 전쟁에 이용될 것을 강요하고요..



완전히 전과는 입장이 180도 뒤집힌 모습이 되죠..



요는 먹고살기 힘든 빢빢한 현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오크들은 전사종족이 되었고
강한 다른 종족들에게서 받았던 학대의 기억이 종족 전체에 분노와 증오로 축적되었고
그게 잠재된 피에 대한 갈망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크의 피와 명예의 뜻 아닌가 합니다.

오크가 세상의 주인이 되면 좀 조용해질까요? 
그런데 슬프게도 이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역사니 어떨지 궁금하군요.


그나저나 이렇게 보면 나그란드에 짱박혀 있었던 가로쉬의 폭주도 어느정도 이해가 갈지도요..



라고 주관적인 소설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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