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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두꺼운데 뚱뚱한데 레깅스 입었다고 욕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fashion_35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쭈쭈쮸
추천 : 13
조회수 : 21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2 16:37:15
림프염으로 많이 아팠던 이후
순환성 질환으로 인해 부종과 정맥류로 고생하고 있는 27세 여자입니다.
순환성 질환을 앓고 난 후에 신진대사가 부진해지고 기초체력이 떨어지면서
살이 20키로 가까이 쪘어요. 3개월동안 체력 회복하면서 10키로정도 뺐지만
아직은 남들보기에 뚱뚱해보일거예요.

오늘 근처 숲걷기 축제에 갔습니다.
산림욕도하면서 체력도키우고싶어서요.
반바지에 쿨레깅스 신고 갔어요. 츄리닝은 너무 덥고
청바지도 불편하고.. 원래는 평소대로 압박레깅스 신어야하는데
너무 덥기도하고 불편도해서 그냥 운동용 레깅스를 신었습니다.

한참 산행을 하는데 뒤에서 킥킥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등빨좀 봐라 ㅋㅋㅋ 다리 알 불룩거린다 ㅋㅋㅋ 엉덩이 졸라크네 ㅋㅋㅋ

성격이 그지같애서 뒤돌아서 온갖 욕과 수식어로 깨갱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아직도 속이 상하고 힘드네요.

아침에 종아리둘레 34cm로 출근하면 
저녁에 물이 차듯이 부어서 42cm가 되는 여자입니다.
다리 두꺼워지고 싶어서 두꺼워진것이 아니예요.
많이 아파서 자취하다가 합가할 정도여서
살도 그때 많이 찐거예요.. 찌고싶어 찐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어떤 복장을 하고 길을 나설때
그 복장이 그 사람에게는 너무 꽉 붙고 보기 안좋아보일지 몰라도
그 사람의 사정을 모르시잖아요.
속으로 생각하실수는 있어요. 하지만 대놓고 욕하진 말아주세요.

전 그래도 살 뺄수있다고 긍정적으로 삽니다.
누가 살쪘네? 하면
아파서 요양했더니 많이 쪘어요~ 빼면되죠뭐
하고 웃어버리지만
누군가는 그 이야기에 상처 받을 겁니다.
저는 성격이 더러워서 뒤에서 쑥덕거리면 가서 배로 갚아주지만
누군가는 속으로 울면서 얼굴을 붉힐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옷에 관한 이야기라 패게에올려요
다이어트게에 올릴까 고민하다 그래도 주 이야기는
살찐사람들의 복장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아주셨음 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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