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대학교 2학년생입니다 고딩때 원래 문과였고 수능 못봤죠. 재수는 너무 하기 싫고 그저 학교는 그나마 이름있는데 가고싶었는데 다행히 수리는 그나마 좀 잘본 편이라 공대로 교차지원해 인서울 하위권 공대에 갈 수 있었죠. 근데 문과 공부하다가 물리,미적 이런거 배우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그냥 공부를 해볼려고해도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고 막연히 어려우니깐 "이건 내 적성과 안맞아"라는 자기합리화식으로 적당히하다가 포기하기 태반이였죠. 정말 너무 재미없고 하기 싫었습니다. 결국 1학년 학점은 2점대중반정도로 망했죠.
21살이되고 많은 친구들이 군대에 가는데 저는 이 상태는 정말 군대에 가기 싫더라구요. 만약 이 상태로 군대에 간다면 제대 후 그냥 현실에 순응하며 나에게 맞지않는 전공을 하며 평생을 살아갈 것 같아 두려웠어요. 그리 잘하지 못하는 일을 선택해 평범하게 살아가는 내 미래의 크기가 벌써부터 보여 싫었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정말 잘할 거라고 굳게 믿고있었어요. 그리고 웃기게도 내심 전공에 대한 미련도 있었어요. 어찌됐건 내가 선택한 전공인데 제대로 한 번도 노력해보지않고 포기하는 것도 자존심 상했구요. 그래서 올해 2학년 1학기는 어느정도 학점 유지하면서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보기위해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을 많이하자고 결심했죠.
근데 저희 과가 좀 많이 빡센편이고 또 알바도 꼭 해야할 입장이라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안생기더라구요. 매주 닥치는 시험준비하고 알바하다보니 지치기만하고 아무 이룬 것없이 시간은 훌쩍 가있더라구요. 그나마 했던 활동이 누구를 가르치는 것이 좋아했고 수능공부를 하면서 교대에 가고싶었던 적이있어서 교육봉사를 했는데 이 것도 막상해보니깐 너무 어렵고 어느순간 귀찮아하는 저를 보게되더라구요. 이렇게 어영부영 살다보니 2학년 1학기는 거의 끝나있네요. 그리고 저는 지금 군대에 갈지말지 올초와 같은 고민을 하고있구요. 올해 초와 달라진게 없네요ㅜ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고등학생때가 그립네요. 그 때는 대학이라는 목표가있어서 열심히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목표가 없네요ㅠㅠ그리고 지금은 목표를 찾을 의욕도없구요...그냥 지금은 여자친구나 만들어 재밌게나 살고싶네요ㅋㅋㅋ 시험공부하다 집중도 안되고 주저리 쓰다보니깐 꽤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어쨌거나 결론은 님들은 꿈이있나요? 저는 꿈이 있는사람들은 다 부럽더라구요. 있으시면 열심히 노력해서 그 꿈을 이루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