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남자에요 중.고등학생때까지 그냥 공부도 그냥저냥하고 남들 사는것처럼 살았어요 고3이되어서 대학을정하고 과를 정해야하는데, 그땐 내가 하고싶은걸 해야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취업이 잘 될것같은 과를 써서 다녔죠 1년다니고 군대를 다녀오고,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 과는 도저히 제 적성과도 안맞고, 흥미도 전혀 없었기때문에 복학을 포기했어요 제대하고서는 운좋게 편한알바를 짧게하게돼서, 그돈으로 지금까지 계속 놀았어요 벌써 몇개월째 놀아서 돈도 다 써버렸고, 이제 내 꿈을 찾고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잘하는일이라도 있으면 그일을 할텐데, 뭘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요즘은 나는 잘하는게 없는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동안 놀면서 인생에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하고싶은걸 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게 결론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하고싶은걸 찾으려하니,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고 답답한 심정이에요 살면서 잘했던거라곤 꼼꼼하게 해야하는일같은건데 잘한다기보단, 꼼꼼한 성격이라고보는게 맞는거같아요 사소한것에도 성실하긴하지만, 돈받고 일하는거라면 다른사람들도 다 성실하니까요..
원래 어릴땐 꿈이 요리사였어요. 근데 자라면서 할 기회같은것도 잘 없고, 재능도 없는것같아요 요리학원을 다니자니, 돈도없는상태고 재능이 없는것같아서 무작정 다니는것도 아닌것같아서요 그리고 또 좋아하는건 축구, 야구인데 전 키도작고 운동도 잘 못해서 선수가 될수도 없구요 말을 잘하지도 못해서 해설 뭐 이런것도 못하겠네요 사람상대하는건 대체적으로 잘 못하는편이고, 일하는속도도 너무 느려서 빨리빨리해야되는일은 제가 제일싫어하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체격이좋거나 힘이 센것도 아니라서 육체적 노동도 잘 못하구요.. 배달 이런것도 제가 길치거든요.. 운전면허도 없고.. 참 쓰다보니 다 못하는일이고, 한심하네요....
하고싶은일이 정해지면 노력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재능도없고 가정환경도 어렵고 키도작고 얼굴도 잘생기지않아서 참 절망적이에요 요즘 참 많이 답답하고 미래가 불안하고 초조해요 세상이 참 원망스럽기도하고, 솔직히 자살생각도 하는데 자살할 용기도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어떤 말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게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