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밤 늦게 PC방에서 레포트를 완성하고 프린트 했었어요 그런데 스테이플러가 없어서 아침에 인쇄소에서 찝어달라고 부탁하려 했었는데 깜빡했었죠.. 제출하는 게 일교시였는데 교수님이 강의실에 들어오시고 나서야 기억이 났어요 마침 교수님이 잠깐 일이 생기셔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저는 인쇄소에 가려는데.. 강의실 바로 옆에 학생 상담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 잠깐 들려서 진짜 죄송하지만 이것 좀 찝어주실 수 있냐고 물었는데 직원이 스테이 플러를 들더니'여기는 이걸 찝으러 오는 곳이 아니에요.이걸 찝거나 프린트를 해달라고 부탁하시면 안 돼요' 이러는 거에요.. 저는 제 사정 이야기 하고 다시 한번 부탁 했는데 뭐라 했지..무튼 또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네요 저는 거절할 거라는 생각을 못 해서 좀 충격받고 다시 정신 차려서 인쇄소로 뛰어가 레포트 찝고 정시에 제출 했어요
자리에 앉아 생각해보니 좀 울컥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스테이플러 하나만 찝어달라했는데 프린트 안 된다 그러고 말하는 태도도 되게 쿡쿡 찔리고
공사분명한 태도도 그 사람의 특징이겠지만
적어도 학생을 위한 공간에서 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복지차원에서 융통성있게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저는 이런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데 편지를 쓸까요? 다음학기에 여러 상담 받아 볼 계획 가지고 있었는데 정도 확 떨어지고..